전체기사

2025.10.19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국방개혁 이대로 좋은가?

URL복사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 노무현, 김대중 정권에서 추진됐던 좌편향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노무현 정부의 대표적 국방개혁정책인 '국방개혁 2020'이 얼마나 수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북측의 핵 불능화 작업 중단과 함께 국민들을 충격에 몰아넣은 위장탈북 여간첩 원정화 사건까지 국가안보 및 군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대두되면서 국방개혁 2020에 대한 평가와 향후 추진과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우선 화두를 꺼내들고 나선 것은 3군 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이다. 18대 국회에서 국방위를 맡게 된 서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국방개혁 2020,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학계와 전문가들로부터 한국 국방개혁에 대한 분석과 제안, 국방개혁 2020 보완의 쟁점과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정부와 군은 6.25전쟁을 비롯해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우리 군을 세계적 강군으로 육성했다"며 "특히 지난 2006년 12월에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국방발전을 위해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국방개혁2020 기본계획을 작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그러나 "현재 국방개혁2020은 기본계획 수립 당시 국방예산을 2010년까지 9.9%, 2010년부터 2015년까지 7.8% 증가시킬 계획이었지만 경제여건의 악화로 국방개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한 뒤 "이에 이명박 정부는 국방개혁법에 명시된 중간검토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 남북관계의 악화,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 확정 등 우리를 둘러싼 안보정세의 변화와 경제여건 등을 고려, 국방개혁2020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서 의원은 "오늘의 자리를 통해 순수하게 제3자인 국민과 학자들의 관점에서 보는 그간의 평가를 토대로 다양한 발전방향들을 찾아 더욱 더 알차고 내실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를 토대로 국방개혁2020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미래강군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의 토론회에서 언급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올 정기국회 등 향후 의정활동에 좋은 자료로 삼아 입법 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개혁에 대한 분석과 제안'을 주제로 토론에 나선 박휘락 국방대 교수는 "한국의 경우 행정부나 국방수뇌가 교체될 때마다 나름대로의 명칭으로 의욕적이지만 반복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이러한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참여정부에서는 '국방개혁 2020'이란 명칭의 개혁안을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로 제정했고, 따라서 2020년까지 한국의 국방개혁은 이 법률에 의해 추진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적 평가는 2020년 가까이가 되어야 가능하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볼때 법제화 당시와 같은 기대와 열정이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고, 그동안의 성과에 관해 모든 국민들이 만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2004년 윤광웅 국방장관이 취임해 국방개혁 2020을 시작한지 4년여가 지났고, 2006년 법률로 통과된지 2년이 가까워지고 있으나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혁한다는 방향으로 노력함에 따라서 여전히 국방개혁은 초기단계"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정 중점의 변화와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예산의 기용성을 고려할 때 우려되는 부분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원확보가 어려움에 따라 국방개혁의 추진 일정이 수정될 수 있다는 관측은 이러한 우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따라서 "새 정부가 출범했다고 해서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바람직 한 것은 아니지만 변화된 상황이 존재하는데도 반영하지 않아서도 곤란하다"며 "추진되고 있는 개혁의 과제는 지속하면서 현실적인 상황의 여건을 고려, 국방개혁 2020의 변화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점에서 국방개혁에 관한 국회에서의 토의는 매우 적절하고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개혁 2020의 기본적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개혁의 목적과 중점, 주체, 속도, 방법, 범위 등 6하원칙을 기준으로 제시했으며 한국군의 국방개혁을 분석하고 더욱 효과적인 국방개혁을 위해 각 분야별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제시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20주년 337호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 편으로 송환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 23대에 나눠 타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 받는다. 이들을 호송할 경찰관 190여명도 전세기에 동승했다. 관할서는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이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