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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종말이 풍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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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위기는 기우인가 현실인가, 급등하는 유가 속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기업가와 경제학자, 과학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닥칠 거의 석유 없는 현실을 예상하고, 그 상황에서 인류가 어떠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지를 진단하고 있다.
문명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공급 감소와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저자는 10년 이후 유가가 배럴당 380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한다. 10년 안에 대체에너지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 책은 인류가 어떻게 석유 없는 삶을 영위해 나갈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저자는 석유 위기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 말한다. 좀 더 덜 쓰고, 덜 버리는 삶. 이같은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문명의 후퇴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바로 이것이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이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석유 없는 미래에는 물자가 귀해지면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말과 수레를 이용하는 아날로그적 세상이 될 것이라는 가상시나리오를 펼쳐 보인다. 모든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은 지역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며, 중국과 인도의 수많은 고급인력들은 그동안 선진국을 통해 배운 지식을 십분 발휘해 자신의 나라에서 최첨단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책에 의하면 석유 없는 미래에 인터넷은 이 모든 변화를 이끄는 중심이 된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차 함께 타기 운동을 벌이고 중고품을 매매 교환하며 각종 재활용 및 수리 정보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이다.
석유 이전의 사회공동체 재발견
그렇다면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을까. 아주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생산량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전통 석유’는 다른 에너지들로 조금씩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석유를 대체할만한 에너지는 찾기 어렵다. 석탄과 천연가스, 핵, 수소, 바이오연료 등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가?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문명비평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이 책에서 석유 고갈에 대한 위기감을 말하면서도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오히려, 석유가 부족한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대책을 강구하면, 석유 이전의 사회공동체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른 삶의 양식이 필요하고 또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속삭인다. 그 삶은 결코 우울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다. 저렴하고 풍부했던 석유의 종말은 우리에게 주변 모든 것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 줄 것이다. 이웃과의 연대, 스스로에 대한 존중, 노동에 대한 애정 등은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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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매점매석 금지, 생산·판매 등 사항 매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과 매점매석이 금지된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안정을 위한 규정’(이하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3월 27일 0시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에 이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나프타는 반도체, 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산업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이번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에 따르면 나프타 사업자(정유사)와 나프타 활용사업자(석유화학사)는 나프타의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등에 대한 사항을 매일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나프타 매점매석도 금지된다.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 재고 조정 등을 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제한된다. 산업부 장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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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일반고등학교 전환...‘심야 및 일요일 사교육 청정’ 서울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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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