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단독] 용산 재개발조합장 분양사기로 피소…’타인소유 상가면적 줄여 본인면적 확장 혐의’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용산 재개발조합장이 분양사기로 피소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조합장 자신의 상가와 맞붙은 ‘타인의 상가면적을 줄여 자기 소유의 상가면적을 늘린’ 혐의다.

 

지난 8월 말 서울 용산구 소재 ‘C 주상복합상가’ 입주를 앞두고 조합원 유모 씨는 자신이 분양받은 상가를 공인중개사에게 임대했다.

 

입주를 앞두고 ‘자신이 계약한 상가를 둘러보던’ 공인중개사는 계약면적과 비교 실면적이 작다고 판단, 대략적인 실측을 진행했다. 결과는 분양받은 평수보다 2~3평이 작은 것을 확인했다.

 

공인중개사는 즉시 이 사실을 소유주 유 씨에게 통보했으며, 상가가 줄어든 만큼 옆에 붙어있던 조합장 최모 씨 소유의 상가면적이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유 씨는 즉시 조합에 이를 항의했으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상가 가처분신청과 관할 용산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재개발조합 측은 유 씨에게 “분양 당시의 설계도면이 실제 건축과정에서 수정되며 발생한 실수”라며 “정확한 측정을 통해 이에대한 변상을 하겠다”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지의 수차례 취재요청은 거부한 상태다.

 

또 시공을 맡았던 건설사 시공책임자는 “우리는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시공했을 뿐 분양면적과 실제 면적이 차이가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개발조합을 관리 감독하는 용산구청 담당자는 “현재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 조합 측의 입장을 문의 한 상태이나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사실확인과 조합 측 입장이 취합되는 데로 적절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밝혔다.

 

한편, 피해자 유 씨는 “조합장 개인에 대해 분양사기로 형사 고소했다”며 ‘이후 철저한 확인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밝혔다.

 

유 씨의 피해면적은 2~3평으로 시가 기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법무법인 다름의 서보건 대표 변호사는 "해당 사건은 민사 외에도 형사 고소가 충분해 보인다"며 "조합장의 부작위 사기가 입증 될 경우 형사 처벌 가능하다" 의견을 피력했다.

 

 

<‘용산 재개발 조합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지 9월 1일자 『[단독] 용산 재개발조합장 분양사기로 피소…‘타인소유 상가면적 줄여 본인면적 확장 혐의’』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해당 조합장은 본지 보도 당시에는 사기로 피고소된 사실이 없어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조합장은 본인의 상가면적을 늘리고자 인접 조합원의 상가면적을 줄인 사실이 없다면서 비주거시설의 특성상 많은 설계변경으로 대부분의 상가면적이 변경되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한 변경된 면적에 대해서는 관리처분
(변경) 계획에 대한 조합원 총회 의결에 따라 정산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