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신규 확진자, 4월1일 이후 첫 이틀 연속 세자릿수...'깜깜이' 확진자 비율 역대 최고

URL복사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발생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휴가철 등 변수를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4일 이례적으로 오후 1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했다. 국내발생은 128명, 해외유입은 10명으로 총 138명이다.

앞서 방대본이 1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한 통계에서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합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이었다. 이어 오후 10시 기준 138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한창이었던 지난 3월31일 125명, 4월1일 101명으로 이틀 연속 세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타난 바 있다. 15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 수를 나타내면 135일만에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세자릿 수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15일까지 이번주에 발생한 국내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0일 17명, 11일 23명, 12일 35명, 13일 47명, 14일 85명, 14일 오후 10시 기준 128명 등이다.

특히 지난 14일 확인된 국내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85명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국내발생과 해외유입 통계를 구분해서 발표한 4월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4일 오후 10시 기준 128명은 이를 뛰어 넘는 규모다.

지난 7월25일에도 국내 전체 신규 확진환자가 113명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 중 86명이 이라크 등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고 국내발생 확진자는 27명 뿐이었다.

입국 과정에서부터 격리를 통해 전파 경로가 차단되는 해외유입 확진자와 달리 국내발생 확진자는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 전파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국내발생 확진자의 경우 당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일단 현재 발생 중인 국내 집단감염의 영향이 여전하다.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14일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568명의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는 78명으로 전체의 13.7%에 달한다. 이는 방역당국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4월6일 이후 최고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있다는 건 그만큼 방역당국이 알지 못하는 감염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들이 무증상이거나 스스로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경증이면 격리 등으로 차단되지 않는데, 이 경우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가 지속된다.

최근 들어 교회 등 종교시설, 롯데리아나 남대문시장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연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초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휴가기간이 몰리는 7월말~8월초 방역의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다. 7월말에 휴가를 통해 감염 전파가 발생했을 경우 잠복기 2주가 지났다. 8월초에 휴가를 다녀왔다면 다음주인 17일부터 잠복기 14일이 경과됐기 때문에 휴가철 집단감염이 나타날 시기다.

게다가 정부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15~17일 3일간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기간 관광지 등에 인구가 몰리면 감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

또 15일 광복절을 맞아 여러 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단체들은 지자체의 이같은 조치에 항의하며 14일에 항의집회까지 열었다.

14일 여의도에서 열렸던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도 불안 요소다. 의협에 따르면 이 궐기대회에는 2만8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진이 감염될 경우 원내 감염으로 인한 감염 전파는 물론, 의료진 공백에 따라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최성철 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환자들도 같은 질환 보유자들끼리 모임이 있는데 이러한 모임을 자제하고 있다"며 "의료인들이 단체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의료 특성상 의료 파업은 불편 감수 정도가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이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며 "요건이 충족된다면 연휴기간이라도 필요한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다만 전국적으로 보면 국내발생 확진자의 경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상태다.

최원석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실한 방법은 전국적으로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지역적으로 하더라도 수도권은 우리나라 인구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도권만 단계 격상을 하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방법론으로 고민하기 보다는 빨리 방역 조치를 강화해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경제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