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19는 성공할까…사스·메르스때도 실패한 치료제·백신 개발

URL복사

유행 기간, 수요 불투명…민간 연구 투자 부담
정부 투자 나서지만 단기간 성과 내기 어려워
"중장기적 안목 필요, 연구할 토양 만들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후보물질 시험이 치료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시간이 지나도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코로나19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장기간 투자를 해야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 최종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하나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기증 받아 치료하는 방식이다. 항체를 만드는 후보물질을 통해 체내 항체를 형성시켜 치료하는 항체 치료법도 있다.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돼있던 약물을 이용하는 '재창출' 방식도 있다. 코로나19 전용 신약 개발까지 포함하면 네 가지 방식으로 치료제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건 총 12건이다. 모두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며 기존 약물을 이용한 '재창출' 방식이다. 나머지는 세포나 동물 단위 시험만 진행된 상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기존의 약을 변경하는 건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상태이지만 백신은 아예 처음부터 개발을 해야 하다보니 안전성이 검증돼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는 감염된 환자를 낫게 하고 백신은 병의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를 방비하려면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제가 동시에 개발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연구는 녹록지 않다. 신약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진도가 빠르지 않아서 중장기적으로 가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느냐다. 사스와 메르스는 발병한 지가 약 10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사스는 2002~2004년 단기간에 끝났다. 메르스는 사스와는 종류가 조금 다른데 사스처럼 끝나겠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하려는데 연구비가 잘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제든 백신이든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만성질환과 달리 감염병의 경우 일시적으로 유행하다 끝나면 개발한 약이 소비되지 않는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에서는 유행의 기간과 수요가 불확실한 신종 감염병 신약 개발에 뛰어들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 연구 개발을 독려하지만 성과 위주의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나 신약의 연구는 15~20년은 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놓으라고 하는 게 보통이다"라며 "정부 연구과제가 보통 2~3년이고, 다년 과제도 있지만 중간 평가를 거쳐 탈락하거나 연구비가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금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백신이나 치료제는 특히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안목으로 연구 토양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지도부 줄줄이 사퇴 표명...차기 체제 놓고 ‘내홍’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들이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 체제 유지 여부를 놓고선 내홍이 여전했다. 비대위 체제는 차기 당권 향배와 직결된 만큼 국민의힘 내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과 수습 방안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이후,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비대위원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의총이 이번 패배의 원인을 가감 없이 직시하고 향후 올바른 당의 체제를 논의하는 보수 재건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비공개회의에서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등 선거 과정의 혼선 등을 언급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의원총회가 정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며 “의원총회가 속개한 후 계속 듣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해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향후 지도부 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