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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모나미의 대국민가면쇼① 지갑도 열고 마음도 뺏는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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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으로 포장된 볼펜 두 자루...출시와 동시에 품절대란까지
송하경 대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승마장 구입...대가성 여부 의혹도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몇 백원짜리 플라스틱 볼펜과는 다르게 바디 '소재'를 금속으로 바꾸고 최신 잉크심 '기술'을 넣어 만든 고급 프리미엄 볼펜. 거기에 '애국'까지 입혀 2만5,000원에 판매하는 마법을 부리는 기업. 50여 년간 국민 필기구 브랜드로 자리 잡은 모나미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불이 붙으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모나미는 한일관계가 파탄에 빠져 있는 이 상황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을 테다. 

그래서일까. 기획상품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모나미는 광복절 기획상품 '일오삼(153) 무궁화'를 출시했다. 

볼펜뿐 아니라 무궁화를 소개하는 책갈피도 함께 넣었다. 결과는 완판. 2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었지만 ‘애국’으로 포장된 볼펜 두 자루에 소비자들은 홀리듯 지갑을 열었다. 

대놓고 8.15 광복 기념 기획상품이며 광복절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소개말은 소비자의 마음도 같이 훔쳤다. 



매출은 뛰었고 주가는 날았다. 

매출은 온라인몰 5배 이상, 오프라인에서도 20% 증가했다. 

주가는 '과열'을 넘어 '폭발' 수준이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한 달 새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투자 경고 종목 지정 예고까지 했을 정도다. 

이렇게까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모나미지만 애국의 가면 뒤로 숨어있던 민낯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송하경 모나미 대표가 연루된 의혹이 있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정유라 씨가 연습할 경마장을 송 대표가 직접 나서 구입해주고 대가로 99억 원 상당의 일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송 대표는 "모나미 승마단 연습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지만 승마단 창단이 승마장 구입 이후에 진행됐고 대표 개인이 빚까지 내면서 승마장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검찰 조사 이후 송 대표는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는 의혹만으로 기업 이미지에는 치명상이 될 수도 있다. 

혹시라도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행동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는 두고 볼 사안이다. 

모나미는 1960년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해 지금껏 문구업계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며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전 국민이 써봤다는 '모나미 153 볼펜'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도 드물다. 153이라는 숫자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지시대로 그 물을 던졌더니 153마리의 물고기가 잡혔다'는 신약성서 요한복음 21장 11절의 내용에서 착안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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