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현장 스케치] 유성엽,"통합의결되면 서로 다 죽는 공멸의 길"

URL복사

국민의당 당무위원회, '통합 의결' 놓고 극단적 대결 양상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의결을 위한 당무위원회가 12일 열린 가운데, 통합찬성파와 통합반대파가 극심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당직자들이 국회본청 246호 회의장을 봉쇄하고 당원들의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열린 당무위원회를 두고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격렬한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어렵게 회의장으로 들어온 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경우가 어딨느냐"면서 "당무위원도 못들어 오는데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분개했다.


통합반대파인 유성엽 의원은 "이번 당무위는 당의 명운이 걸린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전당대회를 위한 당무위가 아니냐"면서 "도대체 이게 당이 뭐냐. 의원총회, 최고위원회에도 보고 안하고 이걸 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찬성파인 김관영 의원이 이에 대해 "당헌을 보면 당원 4분의 1 이상이 소집을 요구하면 돼서 소집한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의해 소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직자에 의해 회의장 진입이 막혀있던 최경환 의원은 3시경 어렵사리 안철수 대표 앞까지 가서 "당원들이 와서 다 기다리고 있는데 뭘 숨기려고 하느냐"며 "뭘 감출 게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안 대표는 "관행상 그렇다"며 "앞의 모두발언만 공개하게 (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최 의원이 "그럼 모두발언때 다 들어오라고 하라"며 "모두발언 공개한다니까 당원들 다 들어오라고 하라"고 격앙돼서 말했다.


계속해서 희의장 입장이 통제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20분 경 회의장 바깥으로 나온 유성엽 의원은 장정숙 의원과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과 기자들에게 둘러쌓인 채 "합당을 위한 전당대회를 위한 의결로 들어가게 되면, 당은 엄청난 혼란과 파국은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제가 합당을 반대하는 분들은 모두 나와 함께 일어서서 나가자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의결의 필수요건인 정족수에 대해 언급했다.


"정족수라도 안 채워져야 이게 의결이 안되는 것 아니냐"며 "여기 당직자들이 정확하게 몇명인지 잘 체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입장자가) 당무위원인지 아닌지 잘 확인해주셔야 하고..."라고 덧붙였다.


'정족수가 안된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안된다"며 "잘 파악해서 무효인 의결이 되지 않게해야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유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상황에 대해 "다들 절망적"이라며 "이렇게 가면 파국이다. 나만 죽는게 아니라 안철수 대표도 죽는다. 서로 다 죽는 공멸의 길이 되기 때문에 이길은 피해야 할것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당무회의가 무산돼서 시간을 벌어서 더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