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흐림동두천 10.8℃
  • 흐림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12.1℃
  • 흐림대전 12.8℃
  • 흐림대구 12.0℃
  • 흐림울산 9.9℃
  • 흐림광주 14.8℃
  • 흐림부산 11.8℃
  • 흐림고창 10.3℃
  • 제주 14.4℃
  • 흐림강화 8.9℃
  • 흐림보은 12.5℃
  • 흐림금산 13.6℃
  • 흐림강진군 11.5℃
  • 구름많음경주시 9.4℃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사회

충남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시설 視界 '제로'

URL복사

검증안된 폐기물 고형연료... 예측 불가능 물질 배출 우려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서는 열병합발전시설의 연료인 SRF(폐기물 고형연료)가 품질이 균등하지 않아 향후 예상조차 힘든 유해물질이 배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다이옥신이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외에 의외의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는 게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 중에 거론됐다.
롯데건설과 삼호환경 등 컨소시엄으로 추진되는 내포그린에너지(주)가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인 약 580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시설에 대한 대립각이 한창인 가운데 환경영향평가서가 드디어 공개됐다.  
충남 예산군에 들어설 열병합시설을 두고 충남도청과 일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호의적(?)인 입장과는 달리 주민들의 반대는 강력하다. SRF 연료화에 따른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발암물질 등이 배출되면서 청정지역이 환경취약지구로 전락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내포그린에너지(주)는 이같은 반대를 의식한 듯 환경영향평가서를 최근까지 비공개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이하 평가서) 비공개에 대해 "사업자가 기업과 밀접한 내용이 있다며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와 어쩔수 없이 비공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평가서는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열람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폐기물 고형연료 사용으로 주민들 반대 거세


내포그린에너지의 열병합시설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지역내에 약 4만호 이상을 공동주택 등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최초 시기인 2009년 2월 도시개발사업 추진 초기, 열공급시설의 연료로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폐기물 고형연료인 SRF로 변경하면서 집단민원이 시작됐다.
환경부는 2014년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지역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업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주변에 계획 중인 공동주택을 비롯해 학교 등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거듭 요구했다.
환경부는 당시 기상·대기질·악취 분야 검토의견에서도 그린에너지가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사업지구 인근의 대기질 등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 사업지 인근 정온지역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의과정에서 환경부는 이 사업이 온실가스 다량 배출사업장 중에서도 최대 배출원에 해당된다고 적시했다.
조사가 부실하다는 내용도 있다. 그린에너지 평가서에 인근지역 수질현황조사에서 SS(부유물질)가 61.4mg/L로 고농도인데 불구하고 BOD(화확적산소요구량)는 1.8mg/L로 조사되면서 일반적인 오염물질 농도와 차이

가 크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그린에너지는 문헌자료인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2012년 사후환경영향조사 자료를 인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돌 설치제원의 배출속도가 비합리적인 값으로 추정됐다고 따지기도 했다. 굴뚝 높이 35m는 오염배출량에 비해 너무 낮게 설치돼 대기오염물질이 인근에 낙하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평가서에는 위해물질인 HCL(염화수소)의 년간 배출량을 25톤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HCL 배출량이 너무 많다며 년간 10톤 미만으로 낮추라고 했다.
  



모든 유해물질 건강영향평가 '이상 없다'
업체측 "실측자료가 아니라 EU국가 자료 인용한 것"


그린에너지가 열병합시설 운용에 따른 연료량은 지역과 개별난방을 합해 LNG는 연간 8천205만4천N㎥이며, SRF는 261,300톤을 사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그린에너지의 SRF 연료 사용에 대한 우려는 컸다. SRF 품질에 따라 대기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배출허용기준의 60~70% 이하로 유지하라고 못 박았다. 만일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투입연료를 LNG로 바꾸는 대체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린에너지는 각 항목별 배출허용기준의 10~60% 이하로 설정해 배출하겠다고 장담했다.
SRF 품질 균등에 대한 문제점도 거론됐다. 공급처가 컨소시엄에 참여한 삼호환경 한 곳밖에 없어 제품의 성상이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독점 공급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SRF를 하루에 780톤 사용 시, 열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위발열량이 약 5,300kcal/kg 이상되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데 따른 것이다. 그린에너지는 공급처인 삼호환경을 주공급원으로 하고 보조공급원을 충남지역 업체 3개사를 선정하겠다고 응했다.
사업개시에 따른 영향예측 결과, 발암물질인 6가크롬, 베릴륨의 경우 위해도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도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인 입장과는 달리 주민들의 반대 물결은 거세다. 사업지역인 예산군 주민들의 반대는 강경일변도다. 평가서 검토의견에서 주민들은 유해물질로 인한 건강 우려는 물론 주변에 비닐하우스 재배농사가 많고 지가 하락 등의 이유로 반대를 분명히 했다.
홍성군 주민 박 모씨는 "다이옥신은 청산가리보다 1만배나 강한 독성을 갖고 있다. 플라스틱과 등과 같이 염소를 함유한 유기화합물이 탈 때 가장 많이 발생된다. 인체에 흡수되면 반영구적으로 축적돼 기형아 출산이나 암 발생의 원인이다"고 했다.
그린에너지는 최종협의 평가서의 주민 의견 수렴결과에서 SRF 사용에 따른 발생가능 모든 물질에 대해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위해도 기준을 만족한다고 단정했다. 결국 사업이 시작되도 주변 거주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29일 업체측 관계자는 "SRF 연료에 따른 건강영향평가는 EU 국가의 RDF(Refuse Derived Fuel 가연성폐기물 고형연료)에 대한 환경청등의 운용자료를 근거로 했다"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SRF 연료화에 대한 정형화된 자료가 없어 외국의 데이터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서는 부산 생곡이나 원주 그린에너지에서의 SRF 연료사용에 따른 자료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가동을 시작한 부산 생곡 자원시설과는 달리 원주 SRF열병합발전소는 시민단체나 주민들이 사업개발을 취소하라며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원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에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RF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원주지역 미세먼지 발생으로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LNG 연료를 사용해 주민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내포신도시 주변 환경영향에 대한 건강영향평가는 실측자료가 아닌 외국의 운영자료를 토대로 만든 데이터상의 자료일 뿐이다.
본지는 최근 SRF 연료 사용에 따른 연구보고서나 검증자료 등을 환경부 등에 문의했지만 어느 부서에서도 관련자료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사이트에서도 SRF 연료화에 따른 직접적 자료는 전무했다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