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정치

‘2달 시한부’ 혁신…與 김희옥號 순항할까?

URL복사

친박계는 김희옥號에 반색…관리형 비대위 그칠 가능성 우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이 26일 '두 달짜리' 당 대표 겸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에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김희옥호(號)의 순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혁신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당 내에서는 '김희옥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친박계의 의도대로 외부 인사가 혁신의 키를 잡았고, 정치 경험도 사실상 전무해 과연 김 위원장이 혁신의 칼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결국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외부 혁신위원장”… 주장한 친박계 추천인사

친박계는 지난 17일 '김용태 혁신위' 출범을 저지시킨 후 혁신위와 비대위를 친박계도, 비박계도 아닌 중립지대 인사들로 다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혁신위원장도 외부에서 덕망이 있는 분을 모시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진석 원내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의 3자 회동을 거쳐 5~6명의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압축한 끝에 김 위원장을 낙점했다.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인사 중 친박계는 김희옥 위원장과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를 추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혁신위원장을 주장하며 김희옥 위원장을 추천했던 친박계로서는 '김희옥 체제'에 반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비대위원 인선부터 ‘난제’…정치경험도 사실상 전무

김희옥 위원장의 첫 혁신 시험대는 비대위원 인선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인선과 관련, "전면적으로 새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비박계 중심의 비대위 인선이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됐었던 만큼 어느 계파에도 치우지지 않은 기계적 인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혁신 과제의 강력한 추진도 난제다. 김 위원장은 오랜시간 법조계에 몸 담았고, 법조계를 떠난 후에는 동국대 총장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지내 사실상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혁신비대위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해 계파 청산을 비롯한 혁신 과제를 내놓고 이를 강력히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당 사정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김 위원장이 이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이날 수락 기자회견을 하며 혁신 과제에 대해서는 "제가 당의 일을 어느 정도 파악하지 못해서 절차를 밟아 정식으로 일하게 되면 내용을 파악해 말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계파 청산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당장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혁신안을 놓고 총선 참패 책임을 묻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혁신 비대위가 총선 참패 원인 분석에 나설지 조차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는 "혁신 전대로 가겠다. 나오고 싶은 사람은 다 나와서 백가쟁명식 안을 갖고 진검승부를 해라. 그런 안이 하나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전대를 통해 총선 참패의 책임을 가리자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