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여소야대’ 20대 국회 개막…더민주, 초반부터 강공 예고

URL복사

朴대통령과 새누리당 향해 집중 포화나설 듯…野, 초반부터 강공 드라이브 예상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겨냥한 압박을 시작할 태세다. 여소야대 국회의 첫 출발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상대로 한 공격에서 지난 19대 국회와 판이하게 달라진 환경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사실 더민주는 임기 개시일인 이달 30일을 앞두고 일찌감치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여 전초전을 치른 바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태도를 지켜본 것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공조하면서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치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청와대의 의사를 타진해본 셈이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답해 협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보훈처는 제창을 허용하지 않았다.

야권의 뜻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대여 공세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은 생긴 셈이다. 박 대통령이 여소야대 상황인데도 여전히 예전처럼 국정운영을 일방통행 식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 문제가 터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 상임위원회 청문회 개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정했고 여야는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한 청와대는 '행정부 마비' 우려를 제기하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거론했고 새누리당도 청와대와 궤를 같이 하며 정 의장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로써 협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더민주 입장에서는 20대 국회 초반부터 대여 공세에 나서더라도 '발목 잡는 거대야당'이란 지적은 어느 정도 피할만한 여건이 성숙된 셈이다. 이에 더민주는 국회 개원과 함께 바로 청와대와 여당이 꺼리는 내용의 입법을 재추진하는 등 거대 야당의 힘을 보여주는 데 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과는 사안별로 공조를 하며 공동전선을 펼 것으로 보인다.

실탄도 두둑하다. 더민주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문제, 세월호특별법 개정,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등 다양한 카드를 시의적절하게 꺼내며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인 김종인 대표는 주로 구조조정 등 경제 현안에서 목소리를 내며 정책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출발점은 7월 세월호 인양에 즈음해 세월호특별법 재개정을 위한 청문회다. 여기서 더민주는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며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포문을 열 방침이다.

또 가을에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국민의당과 함께 과반수 야당의 위력을 본격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올 하반기 정국은 여권 길들이기 또는 내년 대선을 앞둔 기선제압 차원의 이벤트들로 점철될 공산이 크다.

이 와중에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당선인 등 대선주자급 인사들에게 기회를 안배하며 내년 대선 야당후보 대세론을 확산시키려 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암초도 있다. 지나친 대여 공세는 자칫 청와대와 새누리당, 그리고 새누리당 내부의 균열을 봉합시키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여권에 대한 동정론도 부를 수 있고, 나아가 총선에서 야당에 표를 준 중도 지지자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민주 내부 사정도 위험 요인 중 하나다. 8~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친노·친문세력에 대항하는 비주류의 결집이 이뤄지며 당내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 더민주를 바라보는 여론이 악화되고 대여 공세의 예봉이 꺾일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 역시 다루기 조심스러운 문제다. 국민의당은 대여 공세의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놓고 다툴 잠재적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향후 다양한 국면에서 두 야당의 공조를 통해 국민의당 존재감만 부각시킬 경우 '남 좋은 일'만 하게 될 수 있다. 나아가 정의화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등이 중심이 된 정계개편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국민의당이 여기에 가세하면 더민주는 수세에 몰릴 수도 있다.

당 관계자는 20대 국회 전망에 관해 "대여 강공이란 표현보다는 책임감 있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는 게 맞다"며 "야당이 했던 주장 중에 합당한 주장이 많으니 이를 보다 분명하게 강조하고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공 드라이브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스마트 리딩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앞, 민·관·경 총출동...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학·기업이 총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 동작경찰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삼성,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구호와 피켓, 기념품을 전달했다. 행사 참여자 전원은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우리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의 실천! 함께해요 레츠끼릿!”을 외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강순원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지역 단위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속해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