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3.3℃
  • 구름많음서울 -0.5℃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3.0℃
  • 맑음부산 0.6℃
  • 맑음고창 -6.0℃
  • 구름많음제주 5.6℃
  • 구름많음강화 0.1℃
  • 맑음보은 -7.9℃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사회

“가습기 살균제 ‘세퓨’ 원료, 중국산 유해물질“

URL복사

주성분 명시 ‘PGH’ 제조사 덴마크 케톡스“韓 판매 안해…中서 ‘PHMG’ 수입 했을 것”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가습기살균제 '세퓨'의 원료가 덴마크가 아닌 중국에서 대량 수입된 유해물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소문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덴마크 항의방문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덴마크 항의방문을 통해 세퓨 제조사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케톡스(KeTox)사 대표 담가드(Dam Gaard)씨를 만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담가드 대표는 "케톡스는 지난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업체에 40미만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샘플을 보냈다""업체에서 농업용으로 샘플을 요구했고, 물질안전정보자료(MSDS)를 첨부해 보냈다"고 밝혔다.

세퓨는 한국 제조업체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만든 가습기 살균제로, PGH를 주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세퓨 피해자는 사망자 14명을 포함, 41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담가드 대표는 이어 "한국 업체에서 실제론 중국에서 폴리헥사메틸린구아니딘(PHMG)을 대량 수입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것으로 안다""중국 생산업자를 직접 알고 있다. 한국에 PHMG를 대량 수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PHMG는 옥시, 롯데 등의 가습기살균제 생산에 사용된 유해물질이다.

이에 대해 단체는 "질병관리본부는 1차 조사에서 세퓨에 PGH가 들어있다고 했다. 담가드 대표 말대로 실제 한국에 판매된 세퓨의 원료가 중국에서 수입한 PHMG라면 정부가 기본적인 제품 조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퓨는 지난 2009년간 3년간 판매된 제품이다. 출시 당시 인터넷맘카페를 통해 친환경제품이라고 소개됐고, 실제 제품 뒤에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적혀있다""세퓨가 완벽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위여부 파악을 위해 검찰은 덴마크와 협조해 직접 수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담가드 대표는 더불어 SK케미칼에서도 케톡스에 PHMG 분말시료 200g 샘플을 보내 유럽시장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가피모는 지난 2일 덴마크 케톡스사 대표를 성명불상으로 고발한 상태다. 단체는 이번 항의방문을 통해 케톡스사 임원을 확인함에 따라 담가드 대표 인터뷰 내용 등을 담은 증거자료를 이날 오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112003년 작성된 세퓨 원료물질인 PGH 유해성 심사 신청서가 조작됐음에도 환경부가 심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만나 "한일 간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며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을 접견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협력 과제 중요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손 회장을 향해 "대한민국이 세계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첫눈을 귀히 여겨 서설이라고 하는데 손 회장님은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때 좋은 제안을 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를 소개하며 "상수도 하수도처럼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인공지능을 최소한 기본적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공지능의 위험함과 유용성을 알고 있는데 위험함을 최소화하고 유용성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손 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과 조언을 줬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른 남자 만나 격분 전 연인 50대 女 10여 차례 찔러 살해 54세 김영우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격분해 전 연인 50대 여성을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4세 남성 김영우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충청북도경찰청은 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2025년 12월 4일∼2026년 1월 5일 충청북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께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한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50대 여성 A씨의 차량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흉기로 A씨를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영우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겨 싣고 이튿날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6시께 퇴근한 뒤 거래처 중 한 곳인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형법 제161조(시체 등의 유기 등)제1항은 “시체, 유골, 유발 또는 관 속에 넣어 둔 물건을 손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