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임시공휴일 지정…내수 ‘훈풍’ 이어가나?

URL복사

기업이 정부에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소비 많은 가정의 달, 시너지 효과 날 듯
조업 일수 감소로 수출엔 타격…시간 두고 결정됐다면 소비의 질 높았을 것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다수의 근로자들은 나흘 간의 연휴를 갖게 됐다. 지난해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꽤 큰 소비진작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번 연휴에는 소비성향이 강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껴 있어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보다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들어 불고 있는 내수 훈풍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5개사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소비 등 내수와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밝혔고, 기재부 역시 "대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4월 연속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임시 공유일 지정은 국내 여행 활성화 및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내수훈풍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일반적으로 근로자의 휴가에 인색한 재계에서 먼저 건의해 이뤄졌다. 근로자가 휴가를 얻게 되면 그만큼 소비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줘 기업의 매출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사실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직장과 집을 벗어나는 경로에서 소비가 이뤄지기 힘들다. 하루를 쉬게 됨으로써 긴 연휴를 얻으면 그만큼 가족연휴활동으로 소비촉진과 내수활성화에 기여를 할 수 있다.

근로자의 여가 환경이 보장되면 소비가 촉진된다는 점은 주5일 근무제의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4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한 달 평균 직장인의 여가활동 비용은 1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직장인의 평균 비용이 17만1000원, 그렇지 않은 직장인의 비용이 13만7000원으로 3만4000원이나 차이났다. 여가에 쓸 시간이 늘어나면 쓰는 돈도 25%나 증가한다는 얘기다.

하루를 더 쉴 뿐이지만 4일 간의 여유가 주어지면서 소비자들은 먼 곳으로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감수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소비의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평소 생활반경에서 쓰는 돈과 쉽게 오가지 못하는 장소에서 쓰는 돈의 규모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하루만 쉰다면 음식점, 근처의 놀이시설 등만 수혜를 보겠지만 연휴가 길면 호텔·항공업계도 덩달아 들썩인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제주도 항공권은 일찍이 마감됐고, 호텔 예약 업체에서도 예약 전쟁이 치열했다.

물론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조건 경제에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조업일수로 감소 등으로 인한 수출 타격에 수출 당국은 난감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 수로 확대된 원인을 총선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서 찾았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시행을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결정됐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가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소비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와 기업의 입장에서는 휴일에 따르는 경제 활동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휴일 지정은 시행일 이전에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기초학력은 인권”···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9일(목)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를 방문해 운영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복합적이고 특수한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층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정근식 교육감, 이종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의장은 “2022년 11대 의회 시작과 함께 제일 먼저 구성한 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다.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데 의회가 정말 노력하자 해서 조례도 만들고,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부모들의 호응도 얻었다”라며, “기초학력은 아이들의 인권이다. 서울 학생들이라면 적어도 최소한의 기초학력과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학교 문을 나설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 입학할 때 자기 이름을 따라 그릴 수 있는 수준으로 입학했다. 칠판에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