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엇갈린 1분기실적…기아차 ‘웃고’-현대차 ‘울고’

URL복사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고전한 반면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실적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1조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어든 1조7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조3506억원(자동차 17조2389억원·금융 및 기타 5조1117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다.

1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흥국 경기 둔화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며 고정비가 상승했다.

현대차는 1분기 인도, 미국 등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6.2% 판매량이 증가한 14만5000대, 9만4000대를 팔며 선전했다.

하지만 신흥국 시장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7% 판매량이 감소해 4만1000대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도 전년보다 20.8% 감소한 3만4000대를 팔았다. 중국에서는 전년보다 18.2%나 감소한 22만9000대 판매에 머물렀다.

여기에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 및 신차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R&D(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경상연구비 증가로 영업부문 비용(2조896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세단 중심의 현대차가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게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1분기 실적에서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6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12조649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차량이 글로벌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RV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며 "유럽에서 스포티지는 3월에만 1만8092대가 팔렸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에 진출한 이후 최다 월 판매기록이다.

222기아차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 강화로 이 같은 실적 개선 추세를 2분기에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2분기 이후 세계 전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 소형SUV '니로'도 올해 하반기 미국과 중국에 출시한다. 또 5월부터 가동될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통해 북미, 중남미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도 2분기에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SUV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1분기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2분기 중으로 신형 엘란트라를 미국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신형 쏠라리스를 출시하고 SUV 신차 크레타를 8월 출시한다.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글로벌 시장 판매도 확대한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시장 안착에도 주력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중 신형 아반떼를 미국과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시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SUV 공급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