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후 2주 연속 지지율 1위 자리를 더민주에게 내줬다.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총선 참패의 여파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22일(4월 3주차) 전국 성인 253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 응답률 4.2%)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은 지지율 28.1%를 얻어 더불어민주당(31.5%)에 3.4% 포인트 뒤져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리얼미터 조사(4월 2주차, 4월14일~15일)에서 새누리당은 27.5%로 더민주(30.4%)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지난 4월 2주차에 폭락 한 뒤 2주 연속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여권의 텃밭이자, 공천 계파 갈등의 핵이었던 대구·경북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곳에서 지난 2주차 조사(48.5%)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47.5%를 기록했다. 2주차 결과 역시 앞선 1주차 조사 결과(51.5%)에 비해 3.0% 포인트 하락한 지지율을 나타낸 바 있다.
더민주는 4·13 총선 승리에 따른 지지층 결집 현상이 계속돼 4월 2주차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31.5%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승리에 힘입어 4월 2주차 총선 후 주간집계 대비 2.3% 포인트 상승한 27.0%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 등 호남권에서 25.0%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4월 2주차 조사(26.7%) 대비 4.7% 포인트 상승한 31.4%를 기록해 1위를 이어갔지만, 전국 지지율은 4월 2주차 대비 0.5% 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해 총선 승리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2위를 지켰다.
이어 새누리당 오세훈(9.6%) 전 시장, 김무성(7.8%) 전 대표가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각각 4월 2주차 대비 0.5% 포인트, 0.9% 포인트 하락했다.
5위에는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랐지만,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강세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전 주 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