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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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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을 가지고도 다투며 포용하지 못한다면 상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한 묘비에는 ‘젊었을 때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황혼의 나이에는 가족을 변화시키려 했지만 이도 이루지 못했는데, 죽음이 가까웠을 때에야 자신이 변하였다면 그 모든 것이 변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글이 있습니다. 상대가 변화되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변화되기 위해 힘쓰며 어찌하든 사랑으로 바라며 기다려 줘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 보면, 사랑은 모든 것을 바라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모든 것을 바란다는 것은 믿는 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이뤄질 것을 바라게 됩니다. 장차 아름다운 천국에서 하나님과 세세토록 사랑을 나누며 살게 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참으며 달려갑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으면 이 세상의 삶이 전부인 양 살아가지요. 육을 위해 더 취하고 누리기 위해 살아갑니다. 남보다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채워도 채워도 만족함이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살다 결국 죽음을 맞게 되지요.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바람으로 세상과 구별된 좁은 길을 갑니다. 왜 좁은 길이라 할까요?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믿지 않는 사람 편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세상 정욕적인 것이나 오락을 취하지 않습니다.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충성, 봉사하는 등 말씀대로 살아가지요. 이 자체가 믿음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좁은 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바라면 이 길은 그 어떤 길보다도 행복한 길이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초가삼간에 살아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하물며 장차 이 땅의 가장 좋은 집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아름다운 천국 집에서 산다는 믿음이 있다면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행복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전 15:19) 고백했습니다.

어찌 보면 성도들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절제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니 고생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영생의 길이기에 힘들지 않고 행복하지요. 이처럼 사랑은 믿는 모든 것이 실상으로 나타날 때까지 변함없이 기쁨으로 기다리고 바라는 것입니다.

자녀들 중에 말썽을 부리거나 공부를 잘 못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이런 자녀라도 부모가 “잘할 수 있어!” 하며 믿어주고 변화될 것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봐주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맡기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본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변화되기 어려울 것 같다. 여전히 그 모습이구나.’ 하고 실망하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될 것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격려해 주며, 끊임없이 기도해 준다면 좋은 결실을 볼 것입니다.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인내하며 기다려 주어야겠습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장 7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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