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경제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강매 여부 조사”

URL복사

포스코건설 및 협력업체 임직원 160여명 청약 참여
포스코건설 “투자가치 높아 임직원 청약 많았을 뿐”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국토교통부가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강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건설기업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에 대해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자서분양에 대한 자의여부 확인(이하 자서분양 확인)'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금융감독원에 통보, 조사에 착수토록 했다고 밝혔다. 자서분양이란 건설업체가 분양 과정에서 자기 회사나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택을 강제로 매각하는 관행을 가리킨다. 건설업체들은 대규모 미분양이 우려될 경우 자서분양을 활용할 때가 많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할인 분양에 나서거나 자서분양을 거부한 임직원은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자서분양 확인 신청은 모두 160여건에 이른다. GS건설이 지난 2015년 한 해동안 전국에 걸쳐 접수한 전체 자서분양 확인 신청 건수(144건)보다도 많은 물량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자서분양 확인 신청건수가 39건에 그쳤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자서분양 확인 신청 건수는 전체 물량(2610가구)의 6%를 넘어선다. 자서분양 확인 신청 제도가 도입된 후 특정 단지에서 이처럼 대규모 확인서를 접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UG는 자서분양 신청 건수가 전체 가구수의 5%를 넘어서면 입주금 등을 직접 관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임직원 분양률이 6%가 초과한 사실이 확인되면 분양 대금을 직접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직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3년 11월 '자서분양 피해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자서분양을 받기 전 건설기업노조에 위험성에 대한 고지를 받은 뒤 기업의 강매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것이라는 확약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송도 지역은 현재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며“더구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가 들어선 지역은 송도의 중심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단지뿐 아니라 대형 건설업체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송도에 수두룩하다”며“할인 분양 또는 특혜 제공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의 투자가치가 높아 상당수 임직원들이 청약에 참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송도 본사와도 가깝고 원래 분양 당시부터 인기가 많았던 단지”라며“직원을 대상으로 할인분양을 하거나 강매를 강요한 적은 없다. 직원들 스스로 분양사업성을 보고 분양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 대 1, 최고 28.1 대 1을 기록했다”며 “투자가치를 높게 보고 청약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임직원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