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이랜드그룹 위기說…中 ‘유통’ 승부수 통할까?

URL복사

킴스클럽, 뉴코아 강남점도 내놨지만…업계 반응 시큰둥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최근 일각에서 이랜드그룹의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위기설의 진원지는 늘어나는 재무 부담이다. 그동안 선전했던 중국사업 성장률도 한풀 꺾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2일 이랜드그룹에 대해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아졌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내놨다보고서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잠정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4년보다 재무적 위험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저성장 기조와 국내외 패션사업 환경 변화로 이랜드 사업 경쟁력이 약화돼 이랜드가 갖고 있는 현금창출력으로는 현재의 BBB+ 신용 등급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단정했다.

이랜드그룹의 차임금은 57752억원에 달한다. 이중 50%에 가까운 금액이 단기성 차입금이다.

업계는 이랜드그룹의 단기성 차입과 관련해 담보설정비율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룹 전체가 위험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계열사의 재무상태, 사업성에 대한 시장 우려, 현금 유동성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킴스클럽, 뉴코아강남점도 내놨지만업계 반응 시큰둥

이랜드는 킴스클럽을 매각키로 했다. 인수 유력 후보로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꼽혔다. 결과는 이랜드의 구상대로 흘러가지 못했다.

이들 업체는 킴스클럽을 인수하더라도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통채널과의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킴스클럽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선정됐다.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이랜드리테일 등 상장

이랜드그룹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을 통해 그룹 위기설을 뛰어넘겠다는 계산이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 등 2~3개 업체를 이번 상장 작업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6월 이전 공동 주관사를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에는 공모 규모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28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서 이랜드리테일은 대어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현지 법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이랜드 패션 상하이'를 합친 뒤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이 2조원에 육박하는 중국 현지 법인의 해외상장을 추진하는 까닭은 중국 사업비중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랜드그룹은 어떻게 해외 시장을 공략할까.

이랜드그룹은 그동안 티니위니, 이랜드, 스코필드 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그동안 이랜드 그룹이 올린 매출액도 나름 괜찮았다 평가다.

하지만 최근 이랜드의 중국 사업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중국 소비자들의 내수 소비패턴 등에 영향을 받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이랜드그룹 지주회사이자 패션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71070억원, 영업이익 4192억원, 순이익 996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을 창출했지만 지난 2014년과 비교할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1%, 40.1% 줄었다. 분명 이랜드의 중국 사업도 '위기'로 분류할 수 있다.

결국 꺼내 든 카드는 유통채널이다. 올해 중국 상하이(上海) 창닝지역에 도심형 아웃렛인 팍슨뉴코아몰을 오픈했다.

향후에는 상장 등을 통해 얻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 10여개의 유통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01 아울렛 등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모델을 중국 시장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며 새로운 유통점을 오픈하는 데 드는 초기 비용을 최소화해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은 이랜드가 유일하다""중국에서 백화점과 마트를 오른하는 것이 아니라 2001 아울렛 등 이랜드 그룹이 그동안 잘 해왔던 중가형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 시장 공략 순조로울까"철저한 준비 필요"

이미 중국 시장에서 쓴 잔을 마셨던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도 중국 시장 공략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다수 내놨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는 식품을 위주로 하는 회사지만 중국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롯데도 중국 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은 것처럼 다른 기업들도 철저한 준비를 통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