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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은 맘편히"…줄 잇는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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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하고 투표일 즐기려는 시민들 다수…부재자 신고 불필요, 관외 거주자들 참여도 높아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대 국회의원 선거 5일을 남겨놓고 실시된 사전투표 첫 날. 전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출근길 조금 서둘러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한 때 투표소 입구에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미리 투표하면 선거일에는 마음 편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특히, 부재자 신고없이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외지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관내투표함과 관외투표함으로 부스가 나눠져 있는 투표소 안으로 유권자들이 들어서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는 직원들의 안내로 투표가 시작된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에 기표해 투표함에 넣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오전 830분께 전남 장흥 거주민으로, 인근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는 김필모(58)씨는 서울 창신2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큰 소리로 "수고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투표장을 나선 그는 "선거일에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마음먹은 김에 투표하러 왔다"고 했다.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박미주(32·)씨는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봐 출근시간을 피해 조금 늦게 나왔다"고 했다. 박씨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투표하러 왔다. 유세기간은 짧은 것 같은데 투표기회는 늘어나 유권자들에게는 좋은 기화인 것 같다""이번에는 원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대문구 연희동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830분까지 100명 가까운 시민들이 다녀갔다. 투표 관리관인 연희동 주민센터 직원 황인찬(47)씨는 "6.4지방선거 때도 사전투표를 진행해봤는데, 그때보다는 적지만 내일이 주말이니까 더 많이 올 것 같다""부재자 신고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 역시 주로 주소지가 타지역인 관외투표자가 많았다. 일산 덕양구 고양동 주민 노광현(65)씨는 "투표날 바쁜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왔다. 직장이 여기라 출근 시간 전에 들렀다"고 했다. 강원 속초가 주소지인 최해인(27·)씨는 "3교대 하는 간호사라 야간근무를 끝내고 왔다""내일과 투표 당일 모두 근무다. 공보물에 나와 있는 공약을 보고 후보자를 점찍었다"고 귀뜸했다.

영등포구 영등포본동 주민센터에도 적잖은 유권자들이 찾았다. 직장인 강진모(44)씨는 "선거 당일 쉬지 못해서 미리 투표했다""사전 투표는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한 표를 행사했다는 마음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남보현(32)씨는"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낮다는 소리를 들어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13일에는 마음 편하게 여자친구와 놀러갈 계획"이라고 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다양했다. 투표권은 없지만 출근하는 부모님을 따라 등교하는 초등학생과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 투표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공무원 등으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은 1.18%로 총 495043명이 다녀갔다. 9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11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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