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혼인율 최저…여자 초혼 연령 첫 30대 진입

URL복사

지난해 인구 1000명당 결혼 5.9건…남자 조혼 평균 연령도 32.6세로 상승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경기부진과 청년실업문제 탓에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기피하면서 혼인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30만2800건으로 전년(30만5500건) 대비 0.9% 감소했다. 2003년(30만2500건)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組)혼인율'은 5.9건으로 전년(6.0건)보다 0.1건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혼인률이 6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조혼인률은 지난 2011년(6.6건)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혼인건수가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젊은 세대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 혼인연령층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 대비 20만명 정도 감소했기 때문에 혼인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지난해의 경우 경기가 둔화되는 형태가 있었고 20대와 30대의 실업률이 전년 대비 개선되지 못했다”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혼인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8.2건)의 조혼인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6.5건), 울산(6.4건), 충남(6.0건), 제주(6.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4.9건)과 전남(4.9건)은 조혼인률이 5건에 못미쳤다.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늦추면서 혼인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여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도 32.6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하면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와 여자는 각각 1.7세, 3.5세씩 높아졌다.

전체 혼인 중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78.7%를,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11.5%를 차지했다.또 남자가 재혼, 여자가 초혼인 경우는 3.9%였다. 반대로 여자가 재혼, 남자가 초혼인 경우는 6.0%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300건으로 전년(2만3300건)에 비해 8.8% 감소했다. 전체 혼인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7.6%에서 7.0%로 떨어졌다.

한국남자와 외국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1만4700건으로 9.1% 줄었고, 외국남자와 한국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6600건으로 7.9% 감소했다.

결혼을 가장 많이하는 달은 12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월별 혼인은 12월(11.0%), 1월(9.4%), 5월(9.2%)에 상대적으로 많았고 9월(6.3%), 2월(6.9%), 8월(7.2%)에는 적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석 전 완성”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지난 2일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정 대표는 추석 전까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정대 원팀...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당정대’ 원팀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각 특위별 위원장으로는 검찰개혁특위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