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채무조정 원금 감면율 60%까지…취약계층 90%

URL복사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 예정…상환구조 다양화도 추진
국민행복기금 출범 총 56만명 지원…바꿔드림론 통해 1인당 평균 이자 885만원 절감 효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채무조정 대상자의 원금 감면율이 현행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다금융당국은 특히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행복기금 출범 3년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서민·취약 계층의 채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3329'채무조정''바꿔드림론'으로 구성된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켰다채무조정 대상자는 1억원 이하의 신용대출을 받은 뒤 6개월 이상 연체가 진행 중인 이들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채무조정 대상자에 한해 이자 전액, 원금의 최대 50%를 감면해주고 나머지 대출액은 최장 10년간 분할상환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최대 원금 감면율은 70%. 앞으로는 채무연체자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채무조정 대상자의 최대 원금 감면율을 50%에서 60%로 상향할 계획이다.

상환능력이 없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한다. 상환구조도 분할상환 외에 뒤로 갈수록 점차 상환액이 증가하는 '체증방식' 등 다양한 방식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무·복지 등 공공정보를 활용해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와 연계해 보다 탄력적인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연간 900명에 대해 최대 약 85억원의 원금감면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파산절차 진행이 필요한 채무자에 대해서는 올해 1월 설치된 법률지원단을 통해 법원 파산으로의 연계 강화를 지속하겠다""향후 서민금융진흥원 설립과 연계해 국민행복기금을 통한 저신용·저소득층 지원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국민행복기금 출범 3년 동안 총 56만명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채무조정의 경우 국민행복기금이 총 280만명의 연체채권을 매입·이관해 지난 2월까지 총 49만명에 대한 지원을 실시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년간 326000명 채무조정 지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20% 이상 고금리 채무를 10% 내외의 저금리 은행대출로 전환(최장 5년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시켜주는 바꿔드림론을 통해서는 총 71000명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바꿔드림론 이용기간 동안 1인당 평균 885만원의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하고 신용등급은 평균 1.5등급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바꿔드림론을 이용해 상환을 꾸준히 할 경우 신용등급이 상승한다""이를 통해 향후 은행 등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