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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세돌, 알파고에 충격의 3연패…1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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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패싸움까지 벌였지만 인공지능 철벽 방어…“심한 압박과 부담 느꼈다”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끝까지 최선 다할 것”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프로바둑 9단 이세돌(33)이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 맞선‘세기의 대국’에서 3회 연속 완패를 당했다. 그는 남은 4국과 5국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잡아 자존심을 세울 뜻을 밝혔다.

12일 오후1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3국은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이세돌 9단은 후반부에서 승부수를 띄우며 승기를 잡으려 했지만 시간 압박 등으로 경기 시작 4시간 12분째인 176수에 돌을 던졌다. 이로써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먼저 3연속 불계승을 거두며 5번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세돌 9단은 3국을 마친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에서 3번 연속 져서 죄송하다, 3국에서 심한 압박과 부담감을 느꼈다"면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내용이나 결과가 기대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이날 이세돌 9단은 그동안의 알파고 대국 평을 밝혔다. 첫번째 대국(9일)은 패배가 충분했지만 두번째 대국(10일)은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세돌 9단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많이 떨렸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능력에 대해 오판한 것이 많았던 1국은 당시 그때로 돌아가라해도 승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2국은 초반이 내 의도대로 흘러갔고, 기회가 많았는데 (승리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3국만큼 심한 압박과 부담감을 느낀 적은 없던 것 같다, 내 능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알파고의 정확한 능력은 4~5국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우승을 인류의 패배로 확대 해석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 개인이 패배한 것으로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며 "알파고는 굉장히 놀라운 프로그램이지만 신의 경지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파고는 분명히 인간과 달랐고, 어떨 때는 인간보다 우월한 부분을 보여줬지만 분명히 약점은 있다"며 "알파고가 조금의 약점은 보여줬기 때문에 인간에게 메시지를 던질 충분한 실력인지는 확신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심리적 부담감이 모국에서 열렸기 때문이냐는 의문도 일축했다.

이세돌 9단은 "오히려 한국에서 대국이 열리니 편했다. 부담의 원인은 개최지가 아닌 상대가 인공지능이었기 때문"이라며 "사람한테 진다면 훌훌 털어낼 텐데, 알파고 대국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결론이 허무해서 아쉽다"고 답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시 하사비스 대표는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에 경의를 거듭 표했다. 이는 알파고 대국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사비스 대표는 "무엇보다도 다시 한번 이세돌 9단에 감사하고, 경기를 유치해준 한국기원에도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며 "알파고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초당 확률과 계산을 연산하고, 이세돌 9단은 오로지 두뇌의 힘으로 경기를 했는데 접전에 접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알파고가 우승을 했지만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파고는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보완할 점이 있다, 시간관계상 대국이 모두 종료된 후 기보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대국 결과가 알파고에 좋게 나왔기 때문에 아직 알파고의 단점이 완전히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국이 치열했던 2국에서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했다.

또 "우리가 대국을 한 이유는 알파고를 배우고, 알파고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기술적으로 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기회로 구글 딥마인드 구성원의 노고와 천재성에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3국을 관전하러 한국을 찾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는 "승패와 상관없이 이세돌 9단과 같은 최고수가 알파고와 겨룬 것은 큰 의미"라며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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