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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순 조립 넘어 창작까지…놀라운 ‘AI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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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은 물론 음계 분석해 작곡도 …“2029년 쯤 컴퓨터가 이간지능 따라 잡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승부에서 패배하자 인간을 대체할 정도의 역량을 갖춘 로봇 기술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분야에서는 로봇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에 근접했거나 뛰어넘었다. 세계 각국은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개발한 후 실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로봇 기술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서비스 및 제조업 분야다.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10억달러에 달한다. 자동차는 물론 식료품, 금속, 화학, 기계 등 노동 중심의 공정이 많은 제조업에서 널리 활용된다.

사람들이 꺼리는 용접이나 단순 조립 작업 등의 분야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적으로 더 싸고 더 효율적인 산업용 로봇이 나타나면서 향후 10년 간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돌과 대적한 알파고처럼 지능형 로봇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 등은 알고리즘을 이용, 초당 10개의 기사를 쏟아내는 로봇기자를 활용하기도 했다. 로봇이 글까지 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에서는 로봇으로 정교한 암 수술을 성공시켰다.

로봇은 감성의 영역도 침범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한 AI '쿨리타'는 악보의 음계 조합을 분석해 작곡을 한다. 스스로 색과 형체를 선택해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로봇 '아론'도 있다.

재난 구조 로봇도 많이 활용된다. 미국은 최근 카메라와 센서 등을 부착해 재난 시 희생자들을 구조할 수 있는 '바퀴벌레형 로봇' 샘플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방위사업청이 화재나 건물 붕괴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을 2020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로봇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 해에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섹스로봇 출시를 앞두고 이를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까지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두려움을 드러낸 사건이다.

고도의 창의성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AI의 확산은 필연으로 지적된다. 미국의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9년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필적하거나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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