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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인공지능), 인간한계 극복…산업현장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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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웨이터·MRI 차트 분석 ‘척척’…바둑도 ‘프로의벽’ 넘어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실제 사람처럼 고객의 주문을 받는 웨이터 로봇, MRI 차트를 보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판별하는 로봇…. 이세돌 9단(33)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 첫 대국(9일)이 다가오면서 인공지능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인공지능은 바둑을 계기로 화제가 됐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인공지능은 빠르고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간이 놓칠 수 있는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IBM,인텔 등 세계적 IT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은 금융, 의료, 유통 등 일상 영역에 깊이 파고들었다. 글로벌 IT업체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는 2014년 1월 구글이 인수한 기업이다. 구글은 인공지능 사업 강화를 위해 딥마인드 인수에 4억달러(한화 약 4820억원)를 투자했다.

신경학자 출신인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알파고는 범용 학습 알고리즘을 갖고 과제를 해결한다”며“바둑은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인간과 비슷한 실력을 갖출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알파고는 의료 등 현실세계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IT산업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로메티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이미 디지털화됐지만 디지털은 최종 목적지(destination)가 아닌 토대(foundation)일 뿐”이라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시대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려면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말했다.

IBM은 인공지능 '왓슨'을 각종 퀴즈쇼와 체스 경기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1년 왓슨은 미국 인기 퀴즈쇼 '저펄디(Jeopardy)'에서 역대 우승자 2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로 자리매김했다.

IBM 왓슨은 인공지능 로봇의 두뇌 역할도 한다. 왓슨이 탑재된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로봇 '페퍼'는 2014년 7월부터 도쿄 네스카페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페퍼는 사람 표정과 목소리를 인식해 주문을 받고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척척 해낸다. 소프트뱅크는 페퍼 공급 지역을 늘리며 산업용 페퍼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최대 IT상거래기업 아마존은 새 리뷰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며 맞춤 마케팅을 벌인다. 기존에는 상품 정보가 중요도와 상관없이 단순 나열됐다.

하지만 개편된 리뷰 시스템은 이용자의 구매 이력을 분석해, 이용자가 선호할만한 리뷰에 우선 순위를 매겨 상단에 표시한다. 고객이 아마존 홈페이지로 들어오면 과거 도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 도서' 리스트를 제공한다. 신뢰도 없는 리뷰와 돈을 받고 올리는 광고성 리뷰를 거르는 필터 역할도 한다.

배영우 한국IBM 상무는 “인공지능은 모든 데이터와 경우의 수를 빠르게 분석해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한다”며“인공지능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진화하는 인공지능, 또하나의 산업혁명'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돼 있거나 동작을 수반하지 않는 분야에 유리하다, 산업별로 적용 속도와 수준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100% 신뢰도와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인공지능은 인간의 인지능력과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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