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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힐러리 대세론 '회복'…청년층 지지 · 신뢰회복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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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판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네바다주 코커스(당원 대회)를 계기로 대세론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이끈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기대치보다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결국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샌더스 바람에 휘청이던 클린턴 전 장관이 전날 네바다주 경선 승리로 그토록 갈구하던 안정을 조금이나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경선에서 전통적 민주당원들은 물론 샌더스 의원에게만 쏠릴 것으로 예상된 진보주의자들의 표를 일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NBC뉴스는 분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샌더스 지지자들이 오랜시간 선두 자리를 지킨 클린턴으로부터 최종 후보 자리를 빼앗아 오려면 올라야 할 언덕이 얼마나 가파른지 이제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번 승리가 값진 이유는 네바다주의 상징성 때문이다. 기존 경선주들과 달리 네바다주는 인종 분포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체 미국인들의 표심을 보다 잘 반영한다고 평가된다.

CNN방송의 입구조사 결과를 보면 네바다주 흑인 유권자들은 이번 경선에서 76%가 넘는 표를 클린턴 전 장관에 몰아주면서 클린턴의 기를 확실히 살려줬다.

히스패닉 표도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에 한 몫했다. 당초 CNN 조사에서는 히스패닉 53%가 샌더스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상은 달랐다는 분석이다.

클린턴은 히스패닉 인구가 집중된 클라크 카운티에서 압승을 거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캠프 대변인 브라이언 팰론은 클린턴이 전체 히스패닉 선거구에서 61%의 득표율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아직 클린턴 전 장관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이번 경선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 클린턴 전 장관은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을 거의 사지 못하고 있다.

신뢰 문제도 극복할 부분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선 주자라고 보면서도 신뢰 면에서는 샌더스 의원을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앞으로 예정된 경선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 '슈퍼화요일(3월 1일)' 경선이 열리는 아칸소주, 조지아주, 오클라호마주, 테네시주,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등에서 압승이 예상된다.

1,2차 경선에서 클린턴을 위협한 샌더스 의원은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기대 이상의 득표율이 나오기는 했지만 최종 후보를 만드는 것은 결국 누가 얼마나 많은 주에서 승리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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