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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DI“소비활성화 효과 소멸…경제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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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향 등으로 수출 -18.5% 급감…미분양 주택 수 6만1512호로 ‘급증’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책연구기관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나왔다. 내수와 수출 모두 우려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의 경우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되는데다 내수 회복세는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KDI는 올해 들어 소비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빠르게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12월중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향후에는 정책효과가 소멸되면서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구재가 승용차 판매(34.6%)를 중심으로 13.6%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준내구재(-4.4%)와 비내구재(1.5%)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 내구재마저 그 동안 소매판매 회복을 주도한 국산 자동차의 내수판매가 1월 중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 관련 업종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승용차 판매의 증가에도 도소매업은 2.0%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하면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보다 2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7p)과 향후경기전망(-6p)이 큰 폭으로 하락해 소비자심리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수출은 더 심각하다.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및 유가 하락으로 대부분의 주요 품목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1월 중 수출은 전월(-14.1%)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18.5%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선박(-32.3%), 석유류(-26.5%), 자동차 및 부품(-18.7%), 정보통신기술(-17.4%) 등 주요 품목에서 모두 대폭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21.5%)을 비롯해 미국(-9.2%), 일본(-18.2%), 아세안(-19.7%)으로의 수출도 급감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0.8%→-3.3%), 정보통신기술(5.6%→1.3%)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월(-0.1%)보다 감소폭이 확대(-1.9%)됐다.

제조업 출하는 수출출하(-3.1%→-3.9%)와 내수출하(1.3%→0.4%)가 모두 둔화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KDI는 미분양 주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건설업 전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4만9724호보다 1만1788호 증가한 6만1512호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소멸되고 수출 부진이 심해지면서 경기 전반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1분기 재정과 정책금융 구모를 21조5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올 6월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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