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소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내수 절벽’ 현실화 되나?

URL복사

버팀목 역할 車판매 개소세 인하종료로 감소 전망…백화점 ‘블프’ 매출 제외하면 부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소폭 올랐지만, 소비가 2개월 연속 줄어 연초 소비절벽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말로 승용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나면서 이러한 우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0.1% 감소해 11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승용차 등 내구재(3.8%)가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가 각각 -5.0%, -0.4% 줄었다.

김광섭 경제통계국장은 "12월이 평년에 비해 4℃ 가량 따뜻해서 겨울의복과 난방용품 판매가 부진했다"며 "통신기기 판매의 경우 10월에 아이폰6가 출시돼 판매가 좋았기 때문에 12월에는 신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진작정책으로 소비가 한 단계 올라선 이후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소매판매의 지수 자체는 1116.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기저효과적 측면에서 두 달 연속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승용차 판매다. 승용차 판매를 제외했을 경우 소매판매가 -2.1%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개소세 인하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이제는 자동차 구입 유인이 사라지면서 그래프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가 3.4%로 2014년 1.7%의 두 배를 나타낸 것 역시 승용차 판매 증가가 이끈 결과다. 통계청에 따르면 승용차 판매가 약 20%, 저유가로 인해 차량연료 소비도 4.2% 늘었다.

김 국장은 "12월까지 개소세 인하 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좋았는데 1월 이후에는 이러한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따라 전체적인 소매판매 수준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매업태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를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17.2%), 무점포소매(4.1%), 대형마트(1.2%)가 증가했고 백화점(-4.1%), 전문소매점(-4.1%), 편의점(-1.8%) 등은 감소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10,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지만 연간 기준(-2.3%) 부진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연간 6.6% 성장했지만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으로 2014년 12월 담배 사재기가 성행하다보니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12월 편의점 판매는 19.4%나 뛴 바 있다.

12월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4.7%), 석유정제(7.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보합세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6.1%,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고루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5.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7.4%,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월 대비 0.1%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