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정부가 제주공항의 체류 여객 수송을 위해 총 190편의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제주공항 체류여객 조치계획을 통해 이날 낮 12시 이후 정상 운항시 총 190편, 3만9053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5일 오후 8시까지 제주공항 운항을 통제할 방침이었으나 이같은 통제를 낮 12시부터 해제할 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운항 등 공항여건에 이상이 없을 경우,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공항 체류 여객은 25일 현재 약 8만69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400명은 공항 터미널에서 체류 중이며, 나머지 8만5600명은 시내에서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8시에 운항통제가 해제될 경우에는 정기편 43편 이외에 임시편 26편을 투입해 총 1만411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4편, 아시아나 10편, 제주항공 1편, 진에어 6편, 에어부산 5편 등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김포와 인천 등 도착공항에서 심야시간에 공항철도와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추가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임시편 운항계획이 확정되면 해당기관별 운송계획 수립을 통해 심야 여객 운송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