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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워싱턴주 원주민들, 캐나다 대형송유관 반대소송.."어업권과 문화침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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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워싱턴주의 몇개 원주민 부족들은 캐나다의 킨더 모건사의 산악횡단 송유관 확정 건설계획에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고 담당 변호사가 말했다.

이 회사의 송유관 건설계획은 54억 달러를 들여 하루 30만~8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지인 앨버타의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지역에서 뱅쿠버로 보낼 수 있어 아시아와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의 수를 3배나 늘릴 수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문제의 송유관은 미국 내 스위노미시, 툴라림, 수콰미시, 루미족 등 원주민 부족들의 문화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변호인 크리스텐 보일스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버나비 법정에서의 변론에서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캐나다회사는 미국의 원주민들과 협의하거나 원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혀 고려한 적이 없으며 송유관 누출사고, 유조선 출입의 증가, 잠재적인 원유 유출 오염사고에 대해서도 대비가 없다는 것이다.

 "위험만 있을 뿐 이득은 없다"며 제기한 이 소송에는 원주민 뿐 아니라 환경 단체들, 송유관 통과지역 지방단체들도 참가했다.

지난 달 킨더 모건사의 변호사는 미 에너지국에 송유관 건설의 사회적 이득과 그에 뒤따르는 여러가지 경제적 혜택을 강조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송유관 확대공사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워싱턴 주 환경국은 이 사안에 대해 다음 달 부터 본격적인 논의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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