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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러 장관, 스위스서 회동…시리아 평화회담 참석 주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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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시리아 평화회담을 닷새 앞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났다.

양국 장관은 오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시리아 평화회담에 누가 참여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이 회담은 유엔이 중재한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 중 회담에 참여할 주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회담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정부 세력 중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힌 이들은 회담에 참여할 수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논란이 되는 반군 세력은 '아흐라르 알샴'과 '자이시 알이슬람'이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들 단체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라고 간주하지만,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국가는 이들이 합법적인 반군 조직이라고 주장한다.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반정부 측 참가자 구성에 합의를 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회담이 미뤄지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케리 장관과 만나기 전 '시리아 평화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반정부 측 참가자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라 미스투라 특사의 손에 달린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케리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같은 날 모겐스 뤼케토프트 유엔총회 의장은 시리아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지에 대해 "신중하지만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 관계된 주요 국가들이 '이슬람 국가(IS)' 등 극단 이슬람 무장세력의 격퇴에 뜻을 같이하기 때문에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뤼케토프트 의장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 있는 자타리 난민캠프를 방문하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났다. 뤼케토프트 의장은 특히 유럽에 있는 부유국들이 요르단과 레바논에 몰려 있는 시리아 난민을 돕는 데 더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난민을 돕는 데 국제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매년 전 세계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4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반면 현재 지원되는 규모는 250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뤼케토프트 의장은 나머지 150억 달러가 난민 지원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회담이 열리려면 (참가자 구성에 관한)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 작업이 원만히 진행돼 25일에 평화회담을 여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전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반정부 세력 측 참가자를 정하는 데 노력할 것을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시리아 평화회담에서는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측 인사가 모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국제 사회와 회담을 중재하는 유엔도 참석한다. 회담에서는 18개월 이내에 선거를 시행하는 등 시리아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할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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