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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옥스팸 "세계 상위 1% 재산, 지난해 나머지 99% 합계를 첫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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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전세계 상위 1%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 액수가 나머지 99%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국제구호기구 옥스팸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BBC에 따르면,옥스팸은 크레티 스위스 은행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데이터를 인용해 작성한 보고서 '1%의 경제학'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 WEF)에서 이러한 불균형 문제에 대한 행동을 취할 것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옥스팸은 또 세계 상위 부호 62명의 재산이 전세계의 하위 소득 50%를 차지하는 인구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팸은 지난 2010년 전세계 상위 부호 388명의 재산 합계가 하위 소득 50%의 재산 합계와 같았던 점에 비춰볼 때 부의 집중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14년에는 최상위 부호 80명의 재산이 하위 소득 50%의 재산 합계와 같았다.

옥스팸은 채무없이 현금과 재산의 순보유액이 6만8800달러(약 8348만원)이 넘으면 세계 상위 10% 부호에 들며 76만 달러(약 9억2158만원)이면 세계 상위 1%의 부호에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BC는 부채없이 런던에 평균수준의 주택을 가지고 있다면 상위 1% 재산가에 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옥스팸은 또 상위 1% 성인의 평균 재산은 170만 달러로, 나머지 90%의 평균 재산에 비해 300배나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옥스팸의 발표 액수를 둘러싸고는 많은 이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 입수가 불가능한 나라들의 자료에 대해서는 새로운 재산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스팸은 보고서에서 "현 세계 경제는 모두의 번영과 미래 세대를 위한 번영, 지구 전체를 위한 번영이 아니라 상위 1%만을 위한 경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크레디 스위스 은행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1% 부호들의 보유 재산 비중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조금씩 감소하다가 2009년 그 이후에는 매년 다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옥스팸은 노동자들은 먹고 살 수 있는 임금을 보장받아야 하며 경영진과 노동자들 간 임금 격차는 훨씬 좁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옥스팸은 또 임금에 있어서의 남녀 차별도 철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스팸은 이와 함께 소비에 따른 간접세에 의존하는 대신 재산세를 대폭 강화하고 소득 수준에 따른 누진 과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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