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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융커 EU 위원장, 난민 분산 수용 약속 이행 촉구…솅겐조약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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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각국 정부에 대해 분산 수용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 수호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AP통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새해 정책 방향 관련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이 난민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EU의 명성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일부 회원국이 난민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유럽은 잘 살고 훌륭한 대륙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나약하고 형편없는 지역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만명 넘는 난민을 수용한 요르단과 레바논같은 국가의 정상들에게 유럽 난민 문제를 설명할 때 난감했다"며 "앞으로는 EU의 표어는 '오만하지 말고 더 잘하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에 유입했으며,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는 당국이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난민이 밀려들었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난민 16만명을 분담해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나 각국이 수용한 난민은 각 300명이 채 안 된다.

이에 융커 위원장은 EU 회원국들이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보다 각자 국경 통제에 나서 자유통행 원칙인 솅겐조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솅겐조약이 폐지되면 EU 시장도 끝장날 것"이라며 "실업 문제 등 EU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스와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이 50%가 넘고 일자리가 10% 넘게 줄어드는 등 유럽은 이미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융커 위원장은 이어 "솅겐조약 체제가 무너지면, 유럽 경제성장 둔화, 유럽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피해 등 경제적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며 "근로자 이동의 자유, 유럽 시민의 이동의 자유 즉 솅겐조약 없이 유로가 존재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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