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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S, 친서방국 '소프트 타겟' 겨냥 글로벌 테러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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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테러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세력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파리식 동시다발 테러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 뉴욕타임스(NYT)등은 14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테러를 IS의 글로벌 테러확대계획의 가장 최근 사례로 지적하면서, IS가 전 세계의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거의 매일 테러를 일으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친서방 또는 친미국가들을 본격적으로 노릴 경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도 IS 테러 위험에서 예외일 수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IS가 서방 및 아랍국가들의 집중적인 공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지들을 잃고 세력이 이전보다 약화되자,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란 전략에 따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테러 전략을 택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에서 IS 또는 IS 연계세력이 테러를 저지르기 가장 용의한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의 대다수가 이슬람 신도인 세계최대 무슬림인구 국가이다. 특히 최근들어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테러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 군사동맹국 중 하나로, 민다나오 등 분리주의 움직임이 강한 지역을 거점으로 한 무장조직들이 이미 여러차례 국내에서 테러를 일으킨 적이 있다.

갈등정책분석연구소의 테러리즘 전문가 시드니 존스에 따르면서, 지난 2년간 시리아로 넘어가 IS 전사가 된 인도네시아 인은 500~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50여명 이상이 전투 중 '전사'했으며, 인도네시아 출신 IS 사령관들이 있을 정도로 IS 조직 내에서 인도네시아 인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존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인도네시아의 지하디스트인 바룬 나임이 '파리 공격에서 배워야 할 교훈'이란 글을 인터넷에 올려,인도네시아 내에서도 파리식 테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출신 IS 전사들이 파리테러를 격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갈등정책분석연구소의 또다른 테러리즘 분석가인 나브하트 누라니야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2000명이 IS에 대한 지지 또는 연대를 서약했다. 이중 상당수는 훈련된 전투원이라기보다는 '(컴퓨터)키보드 전사'일 가능성이 높지만, 테러리즘을 퍼트리는 파급력은 클 수 있다.

NY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IS에 동조하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으로는 안샤루트 다울라 이슬라미야, 술라웨시섬을 근거지로 한 동인도네시아 무자히딘, 그리고 자바섬 중부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무장 조직 등 3개로 추정된다. 이중 안샤루트 다울라 이슬라미야는 자칭 인도네시아 내 IS 연계조직이고, 산토소 사령관이 이끄는 동인도네시아 무자히딘은 위구르족을 포함한 여러 민족 출신의 전사 약 30명으로 구성돼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조직은 시리아에 있는 인도네시아 IS 전사들로부터 직접 명령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내 테러조직으로는 최근 만들어진 제마 이슬라미야가 있다. 다만 제마 이슬라미야는 IS에 적대적이고 알카에다,알누스라전선(시리아내 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을 지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안 당국은 지난 2개월간 수십명의 IS 추종자들을 체포하는 등 자국 내 테러 가능성을 주목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드니 존스는 이번 자카르타 테러가 쇼핑몰과 서방 기업, 유엔 사무소 등이 위치한 시내 중심가에서 벌어졌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 만약 인근 경찰서가 아니라 스타벅스가 의도적인 (테러)목표였다면, 지난 2009년 폭탄테러(자카르타 내 JW메리어트호텔과 리츠칼튼호텔 테러) 이후 서방 아이콘(상징)을 겨냥한 첫번째 공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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