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유일호 경제팀’ G2리스크·저유가 등 곳곳‘암초’

URL복사

‘대외 불확실성 증폭·한계기업 속출·가계부채 누증’…구조개혁 시급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휘하는 3기 경제팀이 14일 본격 출범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개혁, 저성장 극복, 리스크 관리 등 각종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방향타를 잡게 됐다. 하지만 새해 경제상황은 3기 경제팀에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의 증시 불안, 위안화 평가절하, 북한의 핵실험, 국제유가 급락 등 돌발 악재들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이례적으로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 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위기 의식에 따른 것이다.

새 경제팀의 첫번째 과제는 위기 관리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 등 'G2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돌발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증시 불안과 위안화 평가절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금융 불안과 자금 유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문제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물경제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를 견인하는 일 역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수출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 하락은 저물가 현상을 부추겨 내수마저 위축시킬 위험도 있다. 추가경정예산, 개별소비세 인하 등 각종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연초부터 소멸되면서 '내수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중장기적인 시야에서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0년대 초 4% 대 중반이었던 잠재성장률은 최근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부의 4대 구조개혁(노동·공공·금융·교육) 과제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 육성도 지지부진하다. 내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유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단기 대응보다는 근본적인 처방에 무게를 뒀다.

그는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 밖에는 없다"며 "신속한 경기대응으로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하면서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이전 경제팀에서 다소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가계 소득 증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계와 중소기업의 소득을 확충해야 내수기반이 탄탄해진다"며 "가계소득 증대세제를 점검·보완해서 기업 성과가 가계로 흘러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원배분의 우선순위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도 적극 유치해 '우리 인재'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경제 행보를 시작한다. 그는 이날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새 경제팀의 새해 업무계획과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15일 오전에는 평택항을 찾아 수출업체를 격려하고 오후에는 이주열 한은총재와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최첨단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 본격 가동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암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Da Vinci Xi)’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6일, 건강검진을 통해 7cm 크기의 자궁근종과 심한 빈혈이 확인된 48세 여성 환자에게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첫 로봇수술을 완료했다. 같은 날 난소낭종절제술, 이어 18일에는 자궁선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전절제술도 연이어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담낭절제술이 예정되어 있어, 단국대병원은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로봇수술장비 도입 이후 류재욱 부원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로봇수술센터’를 갖추고 다수의 시뮬레이션 교육, 연수 및 수술 리허설을 통해 수술 준비와 숙련도를 높여왔다. ‘다빈치 Xi’는 최소침습적 수술 방식으로, 환자의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4개의 로봇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을 조정하는 자동화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