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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가계대출 78조…역대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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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계대출 6조9000억 늘어, 증가세 한 풀 꺾여
은행 기업대출, 부실채권 정리 등 수요 줄어 9조9000억 감소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이 78조원 가량 불어나면서 연간 증가폭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78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액(37조3000억원)보다 약 2.1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2008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증가폭이기도 하다.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은 1월 1조4000억원 증가에서 지난 4월 8조5000억원 증가로 뛰어오른 뒤 5월부터 11월까지 6~9조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7조6000억원)보다는 한 풀 꺾였지만 여전히 6조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은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속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집단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말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한 47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증가액은 70조3000억원에 달해 전체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의 약 90%를 차지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161조2000억원으로 연말 상여금 지급 등으로 대출 상환이 늘면서 전월(1조6000억원)보다 증가폭(7000억원)이 축소됐다. 연간으로는 8조원 증가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24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9000억원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연말 기업들의 부실채권 정리와 부채비율 관리로 대기업 대출(-5조6000억원)과 중소기업 대출(-4조3000억원)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48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52조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12월중 은행 수신은 연말을 맞아 수시입출식 예금을 중심으로 20조7000억원 증가한 139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중에는 100조3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3조8000억원)에 이어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주식형 펀드가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1조1000억원 늘었으나 머니마켓펀드(MMF)가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의 자금 수요로 6조2000억원 줄었다.

한편 은행을 비롯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모두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11월 가계대출 잔액은 80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9000억원 가량 증가해 전월(11조8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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