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총을 든 무장 세력 세 명이 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관광호텔을 습격해 적어도 두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쳤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이날 카이로 인근 벨라 비스타 호텔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스웨덴 관광객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안 소식통은 스웨덴 관광객이 아닌 독일인과 덴마크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 세력 세 명 중 두 명은 치안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하루 전인 7일에는 괴한이 카이로 외곽의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 관광버스를 공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최초의 민주적 선거로 당선된 모하메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2013년 7월 엘시시 대통령이 이끄는 군부에 의해 퇴출된 후 카이로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