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조직원이 대중 앞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처형하는 패륜을 저질렀다. 어머니가 이교도라는 이유에서였다.
8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현지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0세 IS 조직원이 시리아 락까의 광장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처형 당시 광장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고 SOHR은 전했다.
락까의 한 우체국에서 근무했던 어머니는 "함께 이곳을 탈출하자. IS는 조직원들을 모두 죽일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들에게 IS를 탈퇴할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어머니가 이교도라고 IS에 알렸고 어머니를 처형하게 됐다.
SOHR은 처형된 어머니의 나이가 40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단체 '락까는 조용히 학살되고 있다(RBSS)'는 어머니의 나이가 35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