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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일 무슬림, 쾰른 '집단'성추행' 비난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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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쾰른의 무슬림 사회가 독일 전체를 충격에 빠뜨린 송년행사 집단성추행 사건을 비난하고 나서는 한편 범인들과 종교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손가락질 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7일(현지시간) 성폭행 피해신고 2건을 비롯해 여성 121명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며 감시카메라 조사를 통해 대부분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용의자 1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당국이 일반 난민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성급하게 단정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미 독일법을 준수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추방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지를 검토하겠다고 언명했다.

터키 식료품점과 할랄 정육점이 즐비한 쾰른 서부 에렌펠트의 무슬림 주민들은 집단성추행 사건을 비난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반 이슬람주의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무슬림 머릿수건을 쓴 한 여성은 이번 집단성추행 사건은 정말 슬픈 일이라면서도,여성을 대하는 무슬림의 태도가 성추행사건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일부 독일 정치인들의 주장을 강하게 거부했다. 그는 "코란에서 (여성에 관해)배운 것은 전혀 다르다”며 “30년간 여기에서 살면서 이런 일(무슬림에 의한 집단 성추행 사건)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터키 교포 2세인 하산 아크도그두도 같은 의견을 피력하며 이 사건을 막지 못한 현지 경찰을 비난했다.

그는 “이 사건은 종교와 상관없으며 내가 무슬림으로 말하지만, 여성 존경심 부족은 종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에서 지난해 유입된 난민의 사회통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이 사건으로 이민자에 대한 분노가 더 커질까 우려했다.

독일 내 다른 지역의 무슬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을 비난하면서 이 때문에 느끼는 고통도 호소했다. 독일 내 시리아 난민을 위한 페이스북의 회원 중 일부는 이번 사건의 범인들의 강력 처벌과 즉시 추방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계 시리아 기자인 리함 알 쿠사는 편견이 생기는 시간보다 없애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현지 시사지 키케로에 “쾰른 집단성추행 범인들은 자신의 행동이 단지 피해여성들과 자신들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 범죄행위 때문에 자신과 같은 고향을 떠난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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