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CNN이 주최한 7일(현지시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총기규제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발표한 총기규제 행정명령은 상식적인 수준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법적권리인 수정헌법 2조에 부합한다"며 "모든 미국인으로부터 총을 빼앗아가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미총기협회(NRA)가 타운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NRA 관계자들은 여기에 나타나지 않았다"며 "백악관은 그들에게 타운홀 미팅에 나올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발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의 90%가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행정명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운홀 미팅에서 "총기규제에 대한 토론은 진실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허상이 개입되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CNN의 대표적인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는 총기규제에 찬성하는 활동가와 반대쪽 진영이 참석했지만 전미총기협회(NRA)는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