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이종근 기자] 지난해 1월 발생한 사상 초유의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사태 장본인인 카드사들이 재판을 앞두고 사건 발생 당시와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피해자들의 위임을 받은 변호사에게 소송 위임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도 내놓으라며 시간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20만명이 참가한 카드정보유출 소송은 1년6개월이 넘도록 재판 한번 열리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KB국민·롯데·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3사에 대한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7월 1일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이란 향후 재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을 논의하는 절차다.본격적 재판도 아닌 재판준비 절차가 사건발생 1년 6개월이 지나서야 시작되는 셈이다. 변호인단은 변호사 선임과 증거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로 인해 2~3차례 변론만 열렸을 뿐 재판은 지지부진한 상태다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사건의 재판이 이처럼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대형로펌을 고용한 카드사들의 고의성 짙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전북 전주의 60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20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순창의 70대 메르스 사망자에 이어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전북도 보건당국은 격리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최종 양성자로 확진된 A모(63)씨가 익산의 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격리 열흘만인 이날 오후 6시10분에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A씨는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직후 군산의 한 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다음 이튿날인 지난11일 익산의 한 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격리치료에 들어갔다.그러나 A씨는 격리 이틀만에 급격히 몸상태가 나빠지면서 위독한 상황에 놓여진 이후 회복과 악화를 거듭하다 지난 19일부터는 혈액투석 등을 받아왔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사망에 이르렀다.A씨는 지난 10일 군산의 병원에 격리될 당시 스스로 걸어 병실에 입실했을 정도로 상태가 나쁜 상태는 아니었지만, 폐렴증세가 나타나고 혈압이 낮아지면서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보건당국은 24시간 이내에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A씨의 가족들과 협의 아래 화장(火葬)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A씨는 지난달 27일 배우자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우리나라가 중미 6개국과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선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중미 6개국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FTA협상에 돌입했다.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으로 이들 국가들은 1960년에 체결된 '중미경제통합 일반협정'에 의거, 중미경제통합기구인 SIECA(Secretaria de Integracion Economica Centroamericana)를 결성하고 관세통합과 무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이번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FTA를 계기로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진 한·중미간 교역과 투자를 실질적으로 증대시키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또 한국이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전개한 중미지역 상수도, 전력망, 태양광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들을 기반으로 상생형 비지니스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로 합의했다.현재 중남미 6개국의 총 GDP는 2098억달러로 중남미 국가중 5위 수준이다. 또한 인구는 4350만명으로 3위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미6국 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민간 부문 임금피크제 도입 방안 등을 담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이 발표되자 노동계는 임금피크제가 세대간 상생고용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추진과정에서 노·정간 충돌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민간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 마련과 원청 대기업과 하청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등을 담은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내년 정년 60세 연장을 앞두고 청년과 중장년층의 상생을 위해선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에는 채용 한쌍당 연간 108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민간의 조선·금융·제약· 자동차·도소매 등 6개 업종을 임금피크제 선도 업종으로 지정하고 30대 그룹, 551개 사업장에도 임금피크제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아울러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 있도록 변경 절차와 기준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 판단 기준도 제시하기로 했다.노동계는 즉각 반발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정년이 연장돼도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 등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를 앞두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노동시장개혁 추진 1차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1차방안의 큰 중심은 '세대간 상생고용촉진'이란 이름의 '임금피크제' 도입이다.정부는 연공급중심의 임금체계와 더딘 임금피크제 도입률 등으로 청년취업난과 장년 근로자의 고용불안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노령의 근로자가 고임금을 받음으로서 기업의 부담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청년들의 취업길을 막는 빌미가 되고 자신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이에따라 노사정 타협 불발로 강제 적용이 힘든 민간기업은 일단 놔두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를 우선 도입해 민간확산지원, 청년고용확대 대책마련 등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산하에 공공기관을 가장 많이 두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2일 22개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추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력 주문했다.정부는 또 임금피크제를 선도하는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장년근로자와 신규채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대구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첫 확진환자가 결국 나오고야 말았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A(52)씨의 2차 가검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메르스 1차 가검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왔다. 이후 A씨는 지난 13일부터 오한을 동반한 감기증세를 보였다. 이에 A씨는 지난 15일 오전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돼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A씨의 아내와 중학생 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특히 A씨는 이상 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까지 직원들과 회식을 갖기도 하는 등 여러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A씨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주민센터 직원 등 50여명에게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와 남구청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했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손발을 맞춰야 경기부양 효과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추경은 정부가 이미 성립된 1년 단위의 예산을 부득이한 사유로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짜는 예산을 말한다. 세입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거나, 예기치 못한 지출요인이 생겼을 때 편성해 국회 동의를 받아 집행하는데, 추진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요건에 따라 추경을 분류하면 재해대책, 경기대책, 정책시행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메르스로 정부가 추경을 해야 한다면 재해 대책보다는 경기대응 차원의 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르스로 대규모 복구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추경은 경기대책용인 경우가 많았다.13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1997년 12월 외환위기 이후 편성된 추경은 모두 16번이다. 이 중 경기대책를 위한 추경은 10번에 달했다. 역대 추경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편성된 28조4000억원이다. 그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뽑아들었다. '메르스' 파장이 생각보다 컸고 그 불확실성 또한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리를 내리자니 가계부채가 부담스럽고, 동결하자니 수출부진이 걱정이었는데,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은 메르스 변수로 인해 돌변했다. 석달 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50%로 낮추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6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0.25%p 낮춘 1.50%로 결정했다. 이로써 사상 첫 1%대로 내려간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사상 최저금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 것이다.사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사실 기준금리 전망은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려있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경기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물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각종 경기지표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특히 엔저와 저유가의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정부가 메르스 대응 현장에서 비용과 물자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국무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모든 입원·격리자에 대해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고 '아이돌봄 서비스'도 최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메르스 관련 진료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를 위한 현장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총리대행은 "군 의료 인력을 동원할 정도로 현장인력이 부족하다"며 "의료계가 치료인력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겠다"며 "피해가 나타나는 업종·지역에 대해서는 맞춤형으로 40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계약 취소 등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관광, 여행, 숙박, 공연 등 관련업계 중소기업에 특별운영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6월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기한 연장 등 금융·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이 지난 1년간 112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이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동부·포스코 등도 대규모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개별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4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 3곳도 20명 이상씩 축소했다. 30대 그룹 임원 평균 나이는 52.4세로 1년 전보다 0.2년 늘어났다. 상무(이사 포함)에서부터 사장까지 모든 직급에서 평균 연령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268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말 기준 임원 수는 1만486명으로 1년 전보다 112명(1.1%) 감소했다. 롯데·한진 등 15개 그룹이 181명을 늘렸지만, 삼성·현대중공업 등 13개 그룹이 293명이나 줄여 전체 임원 수는 100명 이상 줄었다. 효성그룹은 변함이 없었고 부영은 비상장 그룹이어서 제외됐다.그룹별로 임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으로 2604명에서 2510명으로 94명 감소했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회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엘리엇 측에 위임하겠다고 하는 회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향후 이들의 행보가 합병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오전 9시 현재 네이버 카페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회원수는 전날 900여명에서 1300여명으로 증가했다.해당 카페는 ‘주식 위임결의’라는 게시판을 새롭게 개설, 위임을 하고자 하는 주주들이 해당 게시판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를 게재하고 있다.현재까지 340여명의 소액주주들이 47만3000여주를 합병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에 위임하거나 위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해당 주식수는 삼성물산 전체 주식수 대비 0.28%에 해당된다.해당 카페 매니저는 5일 공지를 통해 "계란으로도 바위가 깨진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글을 올려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현재 삼성물산은 이건희 삼성 회장 1.37%, 삼성SDI 7.18%, 삼성화재 4.65%, 삼성복지재단 0.14%, 삼성문화재단 0.08%, 삼성생명 0.15% 등 삼성 측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가계가 지갑을 닫았다. 평균 소비성향이 1분기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5월2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평균소비성향은 72.3%로 지난해 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소비성향은 가계가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 중 소비 지출의 비율을 나타낸다. 쓸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었다면 72만3000원을 쓴 것이다.가계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줄이지 않는다는 최후의 보루, 사교육비마저 줄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8조2000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4000억원 감소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2009년 이후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가계가 상당히 압박을 느껴온 것이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소비하지 않는 가계’. 전문가들은 빚을 갚느라 돈을 쓸 여력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해 사람들이 대출받기 쉬운 조건들을 조성해왔다. 정부가 사람들에게 대출을 받으라고 권유한 셈이다.실제 가계 빚은 올 1분기 1099조원으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갓 태어난 영아의 시신을 택배로 배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택배를 부친 30대 여성의 신원을 확인, 뒤를 쫓고 있다.5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고동리의 A(60·여)씨에게 배달된 영아 시신이 든 택배는 A씨의 딸 B(35)씨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 3일자로 택배가 발송된 서울 모 우체국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한 여성이 미리 준비해 온 박스를 부치는 장면을 확보했다.숨진 영아의 시신을 박스에 미리 담아 들어와 유리 테이프로 단단히 감싼 뒤 나주에 있는 A씨에게 보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은 또 이 여성의 인상착의가 A씨의 딸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B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4~5년 전 상경한 B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 겨울에 난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최근 지독한 생활고를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휴대전화도 발신이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한 관계자는 "아이의 코와 입에 출산 후 제거해야 할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를 겪어온 B씨가 병원 의료진의 도움 없이 아이를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