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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혼자도 힘든 청춘들…서른다섯 전 결혼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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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혼인건수 다시 급감…35세 이하 결혼 크게 줄고 만혼 늘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던 결혼과 출산이 하반기 들어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경기 부진에 따른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이는 다시 인구 고령화를 가속화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혼인 건수는 6만44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0건(-3.3%)이나 감소했다. 3분기 혼인건수는 7월(-5.6%), 8월(-2.2%), 9월(-1.6%)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혼인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지난 2003년(30만2500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누적 혼인건수(15만5900건)가 지난해 같은 기간(15만3900건)보다 약 1.3% 늘어 결혼 기피 현상이 개선되는 듯 했다.

하지만 3분기 혼인 건수가 급감하면서 9월까지 누적 혼인건수(22만300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만500건)에도 못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령대별 혼인건수 증감률을 보면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확연했다. 남자의 경우 20~24세(-4.2%), 25~29세(-8.0%), 30~34세(-4.6%) 등 35세 미만에서 결혼 건수가 급감했다. 여자의 경우에도 20~24세(-3.3%), 25~29세(-5.1%), 30~34세(-3.8%)등 결혼 적령기 연령대에서 모두 혼인건수가 줄었다.

반면 남자와 여자 모두 35~39세(남자 +2.9%, 여자 +3.1%)에서는 혼인건수가 늘어 만혼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구조상 결혼 적령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20~30대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35세 이하 결혼이 크게 줄고 만혼이 확산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들어 출산도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10만8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0명(-2.2%) 감소했다. 1분기(+1.5%)와 2분기(+2.9%)까지는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3분기 들어 하향 곡선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출생아 수는 43만5400명으로 지난 2005년(43만5000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저출산 현상이 다소 개선되는 듯 했다. 2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22만80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22만3100명)보다 2.2%나 많았다.

하지만 8월(-3.6%)과 9월(-3.5%) 2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33만64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33만3900명)보다 0.7% 가량 많은 정도다.

출생아수 감소세 역시 만혼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산모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올해 35세 미만 산모 비중은 지난해 3분기 77.9%에서 올해 3분기 75.7%로 낮아졌다.

반면 35~39세 산모 비중은 19.6%에서 21.4%까지 높아졌다. 40세 이상 산모 비중도 2.7%에서 2.9%로 올라갔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결혼한 사람들의 출산율은 2.0에 가까워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결국 저출산은 결혼한 사람들이 출산을 안해서 생기는 문게가 아니라 결혼을 안하거나 너무 늦게 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석 교수는 "정부 정책의 초점을 저출산 자체에 맞추기 보다는 젊은 세대들의 결혼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결국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자녀 교육 문제 등 굵직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출산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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