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삼성전자 등 10여 개 소비재 관련 기업과 부서,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소비재 산업 특별팀(태스크포스)'의 첫 번째 회의를 연다.
지난 11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의 후속조치로, 수출 부진과 내년 수출환경 대응을 위한 돌파구로 소비재 산업 육성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회의에는 산업부 전자전기과, 산업분석과, 섬유세라믹과, 디자인생활산업과, 수출입과 등 소비재 관련부서와 삼성전자, LG전자, 쿠첸, 쿠쿠전자, 대상, 매일유업, 이랜드월드, 인터파크, 삼익악기, 영실업, 제로투세븐, 두일교역, 옵토모드 등 관련기업이 참석한다.
또 코트라(KOTRA),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디자인진흥원 등 유관기관에서도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약 4시간에 걸쳐 소비재 산업 육성 방안과 정부 지원 대책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진행한다.
업체들은 소비재의 품목별로 현실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에 '품목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소비재 분야와 디자인, 금형, 사출, 소재, 난삭가공 등의 협업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중국 진출을 위해 한·중 양국의 산업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업계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등에 대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추후 범부처적으로 명품 소비재 산업을 키워나가기 위한 '소비재 분야 글로벌 명품 육성전략 5개년 계획'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관섭 산업부 2차관은 "국내 소비재산업은 자동차·정보기술(IT) 등을 제외하면 브랜드, 기술력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라며 "우리도 명품 소비재를 만들어 소비재 기업은 물론 연관 소재·부품산업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