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경제

‘운명의 5분’ 시내면세점 특허권 향방 결정난다

URL복사

각 기업의 키워드… ‘TOP3, 동부권 관광벨트, 남대문, 동대문’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시내면세점 특허권 선정과 관련된 장소와 시간 등이 모두 결정됐다. 이제 남은 관문은 각 기업별 '사업계획발표'(PT)다.

12일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을 운영할 사업자 프리젠테이션(PT) 장소로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결정됐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14일 오후 7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각 업체에서는 각자의 장단점 분석 등을 토대로 PT 자료를 만들고, 예상 질문을 뽑는 등 관련 정보 수집에 분주하다. 현재까지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두산그룹은 동현수 사장이 PT 발표자로 나선다.

기업별 PT 시간은 5분이며, 이후 20분간 심사위원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질의 응답은 20분을 초과하면 마이크가 자동 꺼지는 방식이다.

평가 항목은 운영인의 경영능력(300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50점)다. 총 1000점 만점이다.

◆롯데면세점, '글로벌 TOP3' 수성 올인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글로벌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면세시장 3위의 자리에 오를 정도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다.

소공점은 지난해 매출은 1조9763억원으로 서울시내 6개 면세점의 지난해 총 매출액(4조3502억원)의 45.4%를 차지한다. 35년간 이어온 롯데면세점의 상징이며 핵심 사업이다.

월드타워점은 매출액이 6000억원 규모로 소공점에는 못 미치지만 롯데월드타워라는 롯데그룹의 상징성과 향후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쉽게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기존 면세점 두 곳 모두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총 매출은 3조949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50.69%에 이른다. 즉 롯데면세점은 우리나라 면세점의 역사이자, 국내 면세업의 대표 브랜드다.

◆SK네트웍스, 동대문-워커힐 잇는 '동부권 관광벨트'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은 지키고, 롯데가 기존 운영하던 롯데 월드타워점을 겨냥했다. 동대문을 시작으로 워커힐을 거쳐 평창까지 이어지는 '이스트 서울/이스트 코리아'(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동부권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리뉴얼이 한창인 워커힐 면세점은 올해 말 그랜드오픈 이후 매장 면적(1만2384㎡)이 대폭 확대돼 쇼핑환경이 개선된다. 관람차·분수쇼 등 새로운 랜드마크 신설로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서의 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다.

또 쿠쿠 등 국산품 발굴과 육성 선도, 업계 최초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 운영 등 모범적인 상생면세점으로서 면모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지역 문화시설 및 축제 활성화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동대문 진출에 대해 동대문의 잠재력을 실현시킬 '11대 약속'을 새롭게 공개했다. SK네트웍스는 SK만의 상생 노하우와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상생, 중소상생, 관광인프라 구축 분야 등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생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 '남대문'을 한국판 침사추이로

신세계는 면세점 입지로 정한 본점을 중심으로 주변의 남대문시장까지 포함하는 지역을 도심 면세특구로 지정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분산보다는 서울 도심의 관광·쇼핑시설을 체계적·집약적으로 만들어 유커를 포함한 관광객이 도심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은행 앞 노후한 분수대를 서울판 '트레비 분수'로 조성하고 주변을 관광객 쉼터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분수광장 주변의 지상·지하보도 조성해 도보로 한국은행·화폐박물관-중앙우체국·우표박물관-분수대-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남산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코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남대문 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전자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폴 거리'도 만들 계획이다. 또 회현 지하쇼핑센터를 리뉴얼해 도보 이동 중에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대문시장 내에는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도깨비夜! 시장에서 놀자!' 프로젝트를 통해 남대문시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두산, '동대문'과 대기업 상생모델

두산의 가장 큰 강점은 동대문이라는 좋은 입지조건과 인프라다.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동대문으로 면세점 이용자는 충분히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기존 쇼핑몰은 그대로 유치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상생형 면세점으로, 동대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산은 면세점 내 매장 및 면세점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에 소상공인과 중소 패션 업체 등 주변 경제주체들이 대거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K-Style' 타운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추진 ▲지역 내 역사탐방, 먹거리탐방 프로그램 운영 ▲심야 면세점 운영(현재 검토 중)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타워에서 발굴하고 육성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판로도 지원하고 영업이익 일정액을 지역에 환원하는 계획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 면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갖추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