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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여객기 기내 폭발 가능성…美 항공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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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후에도 미국 공항 '내부자' 관련된 테러 시도 수차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테러 공포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선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러시아뿐 아니라 여객기의 출발지인 이집트의 입장이 난처해진다. 그것은 여객기 내 폭발물이 반입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집트 항공 안전망에 구멍이 뚫렸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항들도 여전히 테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지난 6월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보고서에서 "테러와 연관이 있어 보이는 73명이 주요 공항 요직에 근무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또한 2001년 9·11테러 이후에도 심각한 테러 범죄 가능성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 5명이 미국 내 공항에서 근무했던 '내부자'였다.

미국 공항 내부 사정에 훤한 이들 5명은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알 샤바브 등 다양한 테러 조직에 몸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11테러 발생 몇 년 후, 케빈 라마르 제임스라는 이름의 테러리스트는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수감됐고, 그곳에서 '미국 알카에다'로 여겨지는 조직을 형성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계획을 수행할 조직원들을 모집했고, 그 중 하나가 21살의 그레고리 베르논 패터슨이다. 패터슨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면세점에서 근무했다. LAX를 테러 타깃으로 삼은 제임슨은 패터슨이 LAX의 내부 정보를 알고 있어 그의 계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임스는 9·11테러 4주기에 LAX에서 테러를 계획했으나, 자금 마련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주요소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 후 2년 후, 해외 테러단체와는 연관이 없는 또 다른 테러단체가 뉴욕 시티에서 JFK국제공항에 연료를 수송하는 지하 파이프 라인을 폭파 시킬 계획을 세웠다. 이 단체의 지도자인 러셀 디프레이타스는 JFK국제공항의 수화물 담당자로, 공항 내부 사정에 밝았다. 그러나 그의 테러 계획은 발각됐으며, 디프레이타스는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는, 2010년 라집 카림(31)이라는 이름의 영국항공 IT전문가가 미국 행 여객기에 폭발물 설치를 계획했다가 체포됐다. 그는 예멘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알카에다 예멘 지부의 지도자가 이메일로 카림에게 "미국행 비행기에 폭탄이나, 폭탄을 가진 사람이 탑승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이메일을 보냈고. 카림은 "나는 미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가능한지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카림은 체포되기 전 승무원 훈련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11년 3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미 당국은 항공 안전을 강화해가고 있다. 제 존슨 미국 국토안보국 장관은 지난 6월 "내부 위협의 가능성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2년마다 미국 공항 근무자들의 배경을 조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공항 안보 분야 접근 권한을 소수의 사람들에게 허용하는 등 항공안전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더해 러시아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6일 존슨 장관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중동발 미국행 여객기들의 보안검사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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