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프리미어12]'명불허전' 오타니, 6이닝 10K 괴력투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는 명성 만큼이나 강력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한국이 최종일이 돼서야 김광현(SK)을 선발로 내세울 것임을 밝힌 것과 대조된다.

오타니는 현재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직구 최고구속 163㎞로 기록해 일본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투타를 겸업하고 있어 '야구천재'로 통한다.

올 시즌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로 날아다녔다. 타석에서도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에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개막전이 열리는 삿포로돔에서 홈팀 에이스 오타니를 앞세워 대회 흥행에 불을 지피겠다는 심산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타니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와중에도 "아직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희망을 찾았다.

그러나 분명 '괴물'은 '괴물'이었다. 오타니는 강속구와 정교한 포크볼을 앞세워 한국타자들을 요리했다.

오타니는 그라운드의 선수들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1회 2사에서 김현수를 상대하던 도중 2구째 직구가 미트에 꽂히자 전광판에 숫자 '161㎞'가 떴다. 비록 낮은 코스로 향해 볼이 됐지만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일본의 기대를 짊어진 오타니는 호투를 이어갔다. 직구 구속은 160㎞에 육박했고 섞어 던지는 포크볼도 140㎞ 후반대였다. 공만 빠른 것이 아니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 구석으로 공을 찔러넣는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완급조절도 능숙했다. 직구 구속을 자유롭게 조절했다. 가장 빠른 공과 느린 공의 속도 차이는 시속 15㎞ 이상이었다.

2회 2사에서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오타니는 허경민에게 4구째 160㎞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기세를 올려 3회 한국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4, 5회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4회 1사에서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타자 이대호를 슬라이더로 속여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엔 위력이 절정에 달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박병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삼진쇼'가 시작됐다.

한층 힘을 뺀 147㎞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오타니는 포크볼 2개를 연달아 던져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타자 강민호에겐 다시 구속을 올렸고 빠른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허무하게 두 차례 기회를 놓친 한국은 2사 김재호의 타석에서 대타 나성범카드를 꺼내들었다. 유격수 자원 김상수가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을 감안하면 위험부담을 떠안은 승부수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나성범마저도 완급조절을 앞세워 3구삼진으로 침묵시켰다. 143㎞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오타니는 2구째엔 무려 158㎞ 직구를 몸쪽 아래로 꽉 채워 집어넣었다. 3구째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으로 들어오는 포크볼을 나성범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6회에 오타니는 1번타자 이용규부터 상대를 했다. 타순이 두바퀴를 돌았지만 한국 테이블세터진을 쉽게 요리했다. 초구에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오타니는 정근우와 김현수를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최고 구속은 157㎞에 달했다.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에 노리모토 타카히로와 교체됐다.

노리모토가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고 이후 마츠이 유키가 9회를 지키며 오타니가 승리투수가 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