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6.0℃
  • 흐림강릉 11.7℃
  • 흐림서울 17.9℃
  • 대전 17.5℃
  • 대구 17.5℃
  • 울산 15.7℃
  • 흐림광주 18.5℃
  • 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7.3℃
  • 구름많음제주 18.2℃
  • 맑음강화 17.7℃
  • 흐림보은 16.8℃
  • 흐림금산 17.1℃
  • 구름많음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7.7℃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20대·고학력·여성, 감정노동 더 시달린다

URL복사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대 젊은층의 감정노동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과 소득이 높은 층이 감정노동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감정노동 직업 특성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 재직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대의 감정노동 점수가 9.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9.03), 40대(9.00) 순으로 젊은 층일수록 감정노동 직무에 많이 노출됐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가 9.22로 감정노동 점수가 가장 높았고, 2~3년제(9.20), 대학원 석사졸업 이상(9.04), 고등학교 졸업(8.56) 순으로 뒤를 이었다.

2~3년제 이상 고학력층이 고졸이하보다 상대적으로 감정노동 업무를 많이 수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서비스업 분야에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3년제 이상 대졸 청년층이 주로 많이 취업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보원을 설명했다.

소득수준별로는 6000만 원 이상 고소득 직업 종사자의 감정노동 점수가 9.46으로 가장 높았다. 2000만 원 이하 저소득층(9.09), 4000만 원~6000만 원(9.07) 등의 순으로 감정노동 직무도 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8.79)보다 여성(9.35)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콜센터나 백화점 등에서 고객을 상대하거나 제품을 판매하는 서비스업 직무에서 여성이 더 많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체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가 9.08로 가장 감정노동 점수가 높았지만 규모별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권역별로는 주로 본사가 많은 수도권에서 감정노동 점수가 9.1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직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서비스 관련 직업군의 비율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만족'이란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커다란 그늘이 바로 감정노동"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는 낯으로 고객을 대해야만 하는 이들 감정노동 직업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 정책적 지원과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