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대한민국재향군인회(재향군인회)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이들은 5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지지 국민대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올바르게 집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17개 호국보훈안보단체연합회와 68개 참전 및 친목단체가 참석했다. 경찰 추산 약 2500명(주최측 추산 3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폭 지지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대한민국 정체성 지켜내자' 등의 플래카드를 광장 곳곳에 게시했다.
재향군인회 조남풍 향군회장은 "우리는 지금부터 좌익 종북 세력과의 역사전쟁을 각오해야 한다"며 "(국정화된) 역사교과서는 남북 이념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권성동 의원과 역사교과서 개선특위 간사 강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국정화 찬성 여론이 더 낮은데 왜 국민의견을 무시하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교과서를 국정화하냐 검정화하냐는 전문적인 영역이기에 일반 국민이 한 번 들어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다양성보다는 편향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교과서를 집필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절대 역사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석자들의 발언이 중계되고 국정교과서 찬성에 대한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발언이 이어졌다.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검인정 체제를 주장하는 것은 계급투쟁으로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시도"라며 "검인정 교과서는 나쁜 교과서이고 독극물이 들어 있다. 독극물을 청소년이 마시면 민중혁명의 뗄감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현행 교과서는 인류에서 가장 극악한 전체주의 체제인 북한을 옹호하고 있다"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영혼을 구조하기 위한 긴급구조 조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행) 역사교과서는 아들, 딸들의 이념과 가치관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우리 애국진영은 정부가 추진하는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교과서를 위한 국정화는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국정교과서 추진을 관철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