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옛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최웅진)는 20일 미국의 친환경 고기능 복합소재 생산업체인 아즈델사 지분 100%를 6천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6년 10월 창립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경영을 주창하고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에서 현재 10%에 그치고 있는 해외사업 매출을 2011년까지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가시적인 결과다.
한화L&C의 최웅진 대표이사와 PPG의 빅토리아 홀트 부사장, SABIC의 그레고리 아담스 부사장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인수계약에 서명하고 계약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화L&C는 아즈델을 인수함에 따라 세계 최대 GMT 제조업체로 부상하게 됐고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L&C는 아즈델 인수를 시작으로 체코 및 캐나다에 제조법인을 설립하는 등 2008년까지 해외 비즈니스에 1천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L&C가 인수한 아즈델은 SAVIC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스(옛 GE플라스틱스)와 PPG인더스트리스가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업체로 현재 경량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LWRT) 세계 1위, 글래스파이버매트 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GMT) 미국 1위 업체다. 올해 매출액은 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WRT는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자동차 헤드라이너와 좌석선반, 햇빛가리개 등에 사용되며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GMT는 냉연강판과 대등한 정도의 강도와 플라스틱 정도의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복합소재로 자동차의 범퍼빔, 시트 구조물 등에 사용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L&C의 아즈델 인수는 앞으로 본격화될 글로벌 M&A의 신호탄"이라면서 "향후 계열사별로 국제적인 M&A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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