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민연금발 인사 파동이 장기화하면서 기금 운용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초 이날 열리기로 예정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기금운영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과 관련한 최고의결기구로 정진엽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이 위원,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인사 갈등'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여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위원회는 현황 보고와 함께 내년도 목표 대비 초과 수익률를 정할 방침이이었다. 이 지표는 성과급 지급을 위한 기준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금 운용과 관련한 중요 안건은 없었다"며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만큼 차기 회의가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사퇴할 테니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의사를 정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