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10월 첫 주말이자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국학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단기 4348년 개천절 기념 문화 대축제'를 열고 거리 행진과 보신각 타종식 등을 했다. 행진에 나선 국학원 회원 등 1500여명의 시민은 세종로공원에서 종각역까지 태극기를 흔들면서 4348번째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했다.
단군과 선녀 복장을 한 회원들이 행렬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홍익인간', '한민족 통일은 개천정신으로' '4348번째 대한민국 생일을 축하합니다' 'I LOVE KOREA'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행진 내내 '애국가' '아리랑' '오필승코리아' 등 노래가 울려 퍼졌고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를 즐겼다.
행진이 끝난 뒤 보신각에서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타종식에는 국학원 명예총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12번의 종소리에 맞춰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질렀다. 타종식이 끝난 뒤에는 아리랑을 함께 따라 불다.
이에 앞선 오전 8시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제13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마라톤대회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강남 한류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이 때문에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약 530m 구간 모든 차로에 대한 교통 통제는 내일 오전 7시30분까지 계속된다.
오전 10시 청계천 일대에서는 청계천 복원 10주년을 기념하는 '청계천 시민 걷기대회'도 열렸다. 시민들은 성동구 고산자교를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약 5.4㎞ 구간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오후 7시20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1시간20분 동안 10만여 발의 불꽃이 가을밤 서울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꽃축제로 인해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에 이르는 여의동로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여의상류IC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여의도 진입차량 구간은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