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금호타이어, 사흘만에 노사 교섭 재개…극적 타결되나?

URL복사

"노사 모두 명분있는 '상생의 퇴로' 필요한 시점"

[시사뉴스 장용석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직장폐쇄 사흘 만에 본교섭을 재개했으나 이렇다할 큰 소득없이 끝났다.

그러나 노조 측이 회사 측 최종안 등에 대해 "일괄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향적으로 나선 데다 각계 중재 노력과 악화된 여론 등으로 극적 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8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 노조 측이 '단체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낸데 대해 사측이 2시간 후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17차 본 교섭이 진행됐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사 모두 새로운 안은 내놓지 않았지만, 노조 측이 "내일 오전 김창규 대표이사와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18차 교섭을 통해 일괄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의견 접근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사측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5일 최종안을 통해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률 3.0→4.6%) ▲2015년 성과 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연간 실적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 안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무주택 융자금액 상향 등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 측은 "핵심 쟁점인 임금피크제를 볼모 삼아 일시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 방침에 변함이 없는 한 교섭 진전은 어렵다"며 사측 안을 거부해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21년 만에 최장 파업과 창사 이래 3번째 직장폐쇄,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 협력업체와 대리점주들의 고통 등에 대한 지역 경제의 주름과 시민 여론이 악화될 대로 악화돼 노사 모두 출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타결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또 타이어업계의 판도가 급격하게 재편되고 무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노사 갈등으로 기업과 노조에 대한 이미지가 날개없이 동반 추락하고 있어 극적 타결로 반전을 꾀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표이사와의 면담 결과 이견차가 뚜렷할 경우 오후 본 교섭이 없던 일이 될 수 있고, 기록적인 전면파업과 4년6개월 만에 전격 단행된 직장폐쇄를 전후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져 대타협이 순탄하게 이뤄질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또 노조는 "직장폐쇄를 먼저 해제하라"고, 사측은 "파업을 풀면 직장폐쇄도 철회하겠다"고 맞서 파업과 직장폐쇄를 동시에 철회하는 방안 모색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집행부 선거를 앞둔 노조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힘겹게 워크아웃을 졸업한 회사 측 모두 '명분있는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상생의 퇴로찾기가 절실한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이 재개됐지만 타결 여부는 예단하기는 힘들다"며 "노조측이 제시할 일괄 수정안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의중 등이 중요하고 그동안 이견도 커 교섭이 쉽진 않겠지만, 지역민들의 질책과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두루 감안해 합리적인 대안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교섭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에 이어 17일부터 23일째 전면파업을 진행중이다. 사측은 장기 파업에 맞서 지난 6일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